산행기

무주 구천동 어사길 트래킹 2.

레드포드 안 2017. 1. 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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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구천동 어사길 트래킹 2부



제23경 호탄암(虎嘆岩)



호탄암은 지금으로부터 약 350년전의 일이다

덕유산에 두 마리의 호랑이가 산신을 모시고 살고 있었다

어느날 산신의 명으로 지리산으로 특약을 구하러 가던중 안개가 자욱한

이곳을 뛰어가다가 바위에서 미끄러져 소(沼)에 빠진 호랑이는

100일간 꼼짝도 못하고  울부짖으며 탄식만 하였다 한다



제24경 청류계(靑流溪)



청류계는 호탄암에서 안심대까지 1.1km구간의 계곡이며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물이 절경을 이룬다


노오란색의 진주가 나뭇가지에 열린듯  겨우살이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눈에 덮인 어사길

아이젠 없어도 미끄럽지 않고

뽀드득 뽀드득하는 눈 밟는 소리만 계곡의 정적을 깨트린다



머리위 고목에는 늙다리 상황버섯이 긴 겨울잠에 들었다



혼자는 외로워 한나무에 일가를 이루고 자라는 유생들



긴 세월을 살아온 다래나무는 모진 풍파에 몸도 마음도 다 내려놓았다



제25경 안심대(安心臺)



안심대는 김시습의 전설로 유명한 곳이다

도망 다니며 숨어 살어야 하는 신세였던 생육신 매월당 김시습이

이곳에 와서야 마음을 놓와 안심(安心)하게 되었다는 곳이라 한다



빨강,노랑 겨우살이 모듬



골이 깊어질수록 고드름의 키는 커지고



제26경 신양담(新陽潭)



신양담은 속칭 "새양골"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옛날 이곳에 신양사(新陽寺)라는 절이 있었다는 곳으로

기암과 맑은 담이 아름다운 곳이다 






제27경 명경담(明境潭)



여울목에 잠긴물이 거울같이 맑다하여 명경담이라 한다



제28경 구천폭포(九千瀑布)



구천폭포는 폭포가 적은 덕유산에서 만나기 어려운 아담한 작은 2단 폭포이지만

여름철 수량이 많을때에는 3단 폭포가 되는곳이다

제2경 은구암과 강선대와 같이 천상의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와

즐겼다는 전설이 있다



제29경 백련담(白蓮潭)



백련담은 연화폭포를 거친 하얀 연꽃같이 맑은물이 담겨 못을 이루고 흘러간다



백련담에서 바라본 덕유산 중봉의 상고대



주변 풍경에 매료되어 셔터를 누르다보니 어느새 백련사가 가까워졌나보다



백련교(白蓮橋)



제31경 이속대(離俗臺)



사바 세계를 떠나는 중생들이 속세와의 연을 끊는 곳이라하여 이속대라 부른다



백련사 일주문



제32경 백련사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때 백련선사가 이곳에 초암에 은거하고 있을때였다

그곳에 자기의 이름과 같은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와

그곳에 절을 짓고 백련암이라 하였다.

불교 전성기때에는 14개의 암자가 있을 정도로 사세가 융성하여서

9,000명의 승려들이 도를 닦던 곳이라해서 구천동이라 하였다

그래서 백련사의 이름을 한때는 "구천동사" 라 하였다 한다.



백련사 안내도



선문으로 들어서는길



정관당 부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02호)



배나무 고목(古木)



범종각



향적봉에 오르려면 명부전을 지나 삼성각 앞에서 우측으로 난길로 올라야 한다



백련사 대웅전



덕유산 정상(향적봉)에 오르려는 등산객들



삼성각



조실당과 문향헌



백련사에서 잠시 쉼을 한뒤에  다시 삼공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하산중



백련사에서 오수자굴까지는 2.8km, 향적봉까지는 2.7km 거리이다



일주문 옆에 있는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를 마지막으로 담고

 하산길에 오릅니다

올들어 최고로 추웠던 오늘

비록 몸은 움추러 들었을망정 마음은 모든것 내려놓고

치유의 길로 내려 갑니다

꽃피는 봄이오면 수달래꽃 보고싶어 다시 찾아와야 겠습니다

레드포드 


                                                                                                    

                                                                                         무주 구천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