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폭포의 전시장 충남 금산 성봉(648m) 산행

레드포드 안 2015. 11. 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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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의 정적속에 펼쳐진 폭포의 전시장!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성치산 성봉(648m)으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2015. 11. 15. 10:00 ~ 15:00

                          산행코스 : 구석리 모티마을-정자-십이폭포-무자치골-와폭지대-성봉-원점회귀

                                                 산행거리 : 13km. 혼자 놀망쉬멍 5시간.

 

 

단비가 내린 어제와는 다르게 흐리고 가끔 햇빛이 보이기도 한 날씨

 

 

모티 마을앞 하천가에 주차후 산행 안내도를 숙지하고 개울을 건너갑니다

 

 

개울 건너는 징검다리 위로 물이 넘치치 말라고 만들어논 배수로에

물회오리가 생겨서 쳐다보니 빨려 들어갈것같은 기분이..

 

 

늦가을 날씨 답지않게 비가잦고 포근 해서인지 개나리꽃이 피었네요

 

 

마지막 잎새가 달려있는 산벗나무를 뒤로하고

 

 

펜션을 지나면 돌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한여름 장마때는 계곡물이 불어나 산행이 금지됩니다

성봉(城峰)산행은 무자치골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12폭포를 다 구경한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폭포전시장을 구경하며 올라 가실까요

 

 

12 폭포중 첫번째인 제일 폭포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아담한 소가 있어 여름철 아이들과 물놀이 하기엔 적격입니다

 

 

등로옆엔 빨갛게 익은 명감나무 열매가 길손을 반겨줍니다

 

 

제2폭포인 장군폭포

 

 

    사기소 마을을 감싸고 있는 장군대좌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거세고 힘차서 장군폭포 라 한다

 

 

제3폭포 일주문 폭포

 

 

두바위가 버티고 있는 모습이 신선계로 들어가는 일주문 같다하여 일주문 폭포

 

 

제4폭포 삼단폭포

 

 

일주문에서 신선계로 통하는 계단처럼 자리하여 삼단폭포

 

 

12폭포를 대표하는 폭포

 

 

제5폭포 죽포동천 폭포

 

 

떨어지는 폭포수 물을맞으면 어깨통증이 가라앉는다는 죽포동천 폭포의 위용

 

 

한여름 장마때는 낙수소리가 무자치골을 뒤흔드는 제5폭포

 

 

죽포동천 폭포의 반영

 

 

폭포상단 암반위에 죽포동천 이란 글귀가 암각되어 있다

 

 

폭포 상단

 

 

제6폭포 구지소유천 폭포

 

 

구지소유천 폭포의 풍경

 

 

九池小有天 이라고 쓴 시가있어 구지소유천 폭포라 불린다

 

 

가늘면서도 물살이 빠른 구지소유천 폭포

 

 

풍패(風佩)

 

 

제7폭포 고래폭포

 

 

폭포수 흘러내리는 모습이 고래수염 같다하여 고래폭포라 한다

 

 

구지소유천 폭포 상류

 

 

제8폭포 명설폭포

 

 

하얀 물보라는 눈이고 떨어지며 내는 소리가 鳴(울"명")이라하여 명설폭포라 한다

 

 

제9폭포 운옥폭포

 

 

구름위로 은하수가 흘러 가는것 같아 운옥폭포라 한다

 

 

12폭포중 넓이가 가장 넓고 여섯개의 못이있다

 

 

운옥(雲玉)

 

 

제10폭포 거북폭포

 

 

오른쪽 끝에있는 바위가 거북이 머리이고, 푸른 못이 거북이 등껍질이 되어

거북이 형상이 되어 거북폭포라 한다

 

 

거북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제11폭포 금용(錦龍)폭포

 

 

곱고 긴 비단을 풀어헤친듯 물줄기가 아름다운 금용폭포

 

 

금용(錦龍)

 

 

비단결 같은 물줄기

 

 

금용폭포 상단

 

 

11폭포를 지나 다시 성봉을 향해 산행길로 들어섭니다

무수히 많이달린 산악회 표지들.

이젠 어느산이나 길라잡이가 잘 되어있으니,  환경을 오염시키는

이런 표지는 제발 그만들 부착하시길!

 

 

며칠간 내린비로 촉촉히 젖어버린 낙엽길은 여간 미끄러운게 아닙니다

 

 

제12폭포 산학폭포

 

 

신선이 선봉을 오를때 타고 다니는 학처럼 보인다 하여 산학폭포라 한다

 

 

산학(山鶴)

 

 

12폭포 옆에 고사한 소나무에서 자라는 버섯

식용인지 독버섯인지 모르기에 눈팅만 하고 지나갑니다

 

 

이름없는 폭포, 제13폭포로 지정해도 좋을듯 합니다

 

 

졸졸졸 흐르는 무자천 골짜기를 따라 산행길은 이어집니다

 

 

이곳에도 표지들이 많이 붙어있네요

다음에 다시 올기회가 있다면 전부 회수 해야겠습니다

 

 

14번째 폭포이지만 무명폭포 입니다

 

 

요즘 산에서는 단풍 보기가 쉽지 않네요

 

 

계곡이 끝나고 본격적인 오르막 산행이 시작됩니다

구석리에서 여기까지 5km. 성봉까지는 1.5km 남아았네요

 

 

등로옆에 있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서로 한몸이 되어 자라고 있네요

 

 

성봉,구석리,용덕재 삼거리에 도착. 성봉까지는 0.5km

 

 

요새 며칠간 날씨가 푸근하고 비가 내리더니

성봉 진달래가 봄인줄 착각하고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먹이 찾아나선 딱따구리도 카메라를 의식했는지 폼을 잡아주네요

 

 

드디어 저만치에 성봉 정상 표지석이 보입니다

 

 

숲이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이 적어 깨끗하고 조용한 성봉(城峰)정상

 

 

이곳에도 진달래가 곱게 피었습니다

 

 

성봉정상엔 나무가 울창하고 조망이 좋지않아 그다지 볼거리가 없는게 흠입니다

 김밥 한줄로 점심을 대신하고 따듯한 커피 한잔마시며

잠시 쉬어갑니다

 

 

나홀로 산행이라 인증샷도 못찍고 되돌아 하산합니다

낙엽이 쌓여 발등까지 덮히고 물기가있어 미끌어지기 쉽상입니다

 

 

오랜 가뭄끝에 내린 돈비(錢雨)가 졸졸졸 흘러내려 목마른 대지를 적셔줍니다

 

 

쉬어쉬엄 하산 하다보니 어느새 죽포동천 폭포까지 내려왔네요

 

 

산행객이라곤 눈 씻고봐도 없는곳을 왜 나는 혼자 찾아왔을까?

 

번잡함이 싫어 홀로한 산행

그덕분에 14폭포까지 멋진 비경을 알뜰하게 담아 갑니다

파릇한 보리싹이 알알이 영글어 갈때

그땐 진달래꽃 보러 다시 한번 찾아 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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