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6.21.일요산행 계룡산 연천봉(805m)

레드포드 안 2015. 6. 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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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만에 또 나홀로 산행길에 나선다

지난번  계룡산 삼불봉에 이어 이번에는 연천봉(736.7m)이다

어제까지 단비가 내려 시원한 산행이 되리라 생각하며 오늘은 여유있게 집을 나선다

 

(하대리에서 바라본 계룡산 연천봉)

연천봉은 동학사에서 은선폭포, 관음봉,문필봉을 거쳐 오를수 있으나

오늘은 공주시 계룡면 양하리에 있는 신원사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신원사, 소림원, 금룡암,

고왕암,연천봉 고개에서 좌틀,연천봉을 찍고 등운암,보광원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양하리로 넘어가는 길가에 누우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이 펼쳐져있기에 갓길에 차를세우고

탐스럽게 익어가는 보리밭을 담아본다

 

 

전날 많은 비가내려 잘익은 이삭마다 옥구슬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누우런 보리밭을 보니 어렸을적 청보리 이삭 뜯어다가 불에 구워먹던 생각이 난다

 

 

신원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해 주차 하고나니 9시가 다 되어간다

저멀리 구름 모자를 쓰고있는 계룡산을 한장 담고는 이내 신원사 산문으로  들어선다

 

 

길가에 서있는 엄나무도  어제내린 단비로 오랜만에 샤워를 해서인지 잎새가 뽀샤시 하다

 

 

마지막남은 꽃잎 몇장을 가지끝에 달고있는 등나무도 어제 내린비에 무게로 허리가 휘였다

 

 

많은비가 내렸슴에도 계곡수가 불지않은건 너무 가뭄이 심했기 때문이리라..

 

 

신원사 일주문앞에서 우측길로 접어들어 연천봉을 향해 오른다

 

 

신원사 안내문

 

 

현위치는 신원사 앞 삼거리다. 여기서 연천봉까지는 2.9km. 약 2시간 소요된다

 

 

금룡암으로 오르는길

 

 

아침 햇살을 받은 산뽕 나뭇잎이 녹색을 띄어 싱그러움을 더한다

 

 

몇몇의 나홀로 산행객들만 눈에 띄고  단체로 온 산행객은 보이지 않는걸보니

메르스의 여파가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소림원,금룡암을 지나 30여분을 오르니 극락교에 도착

새벽에 연천봉에 올라 계룡산 천황봉의 운무를 구경하고 내려오는 두분의 산행객과 만날수 있었다

어제 비가 제법 내렸으나 계곡에 흐르는 물이없어 땀도 딲을수 없다고 알려 주신다

 

 

선녀 목욕탕 자리에도 목욕물 커녕 발씻을 물도 없는걸 보니 땅속으로 다 스며들은 모양이다

 

 

한참을 올라가니 고왕암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의 등산길을 버리고 산수국이 반겨주는 우측 고왕암으로 들어선다

 

 

산수국

 

 

오르는 돌계단 옆으로 종처럼 생긴 초롱꽃이 암자를 찾는 중생들에게 길을 인도한다

 

 

산수국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해 한장 더 담아본다

 

 

고왕암 입구

 

 

담장위에 자리한 초롱꽃

 

 

고왕암의 석불과 접시꽃

 

 

산수국과 석불

 

 

수국꽃이 만개한 고왕암의 백왕전

 

 

그중 하나를 당겨서 담아보고...

 

 

고왕암을 나와 연천봉으로 오르는길,

너덜길은 잠시뿐,

부드러운 흙길에다 낙엽까지 젖어있어 길이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산길 오르기를 30여분

된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니 바람도 없는 산행길이라 금새 땀으로 목욕이라도 한듯..

잠시 쉬며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인뒤 다시 연천봉 정상을 향해 나무 계단을 올라간다

 

 

연천봉 고개에 도착,

좌측길로 들어서 연천봉 정상으로 향한다. 우측은 관음봉 가는길

 

 

오르는길에 야생화도 한컷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계룡산 천왕봉을 담아본다

 

 

헐떡거리며 잠시 더 오르니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에서 바라보니 갑사 유스호스텔과 오리숲,그리고 주차장이 보인다

 

 

연륜이 느껴지는 소나무 세그루가 연천봉에 올라오는 산행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준다

 

 

잠시후 연천봉 정상에 도착

연천봉 석각을 인증샷으로 담고 그뜻을 되새겨본다

 

 

계룡산 연천봉 석각

 

 

연천봉에서 바라보니 앞에서부터

문필봉(756m), 자연성능, 삼불봉(775m).수정봉이 차례로 조망된다

 

 

좌로부터 쌀개봉(829.5m), 천황봉(845m.안테나), 머리봉(733m).

 

 

저 멀리로는 향적산 국사봉(574m)이 전망되고..

 

 

관음봉(816m)을 당겨보니 두사람이 올라있네요

 

 

박무로 인해 희미하게 보이는 삼불봉(우측끝)

 

 

옆에 계시는 분에게 한장 부탁 드렸더니 이렇게 찍어 주셨네요.

 

 

시간을 보니 11시30분.

등운암에 들려  절구경하고 근처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하산 하렵니다

 

 

등운암으로 내려가는길, 조망이 트인곳에서 계룡저수지 주변을 스켄합니다

 

 

이곳은 양화저수지 주변 풍경입니다

 

 

서쪽에서 바라본 천황봉,

ㅇ듬직한 산세를 다시한번 담은뒤에 등운암으로 내려갑니다

 

 

구름이 끼고 바람이 없어 후덥지근 하지만 솔향이 은은한 하산길이 즐겁기만 합니다

 

 

잡초가 무성한 하산길엔 웡웡거리는 산 모기 때문에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암자 앞  마당 한켠에 쌓여진 기왓장에는 

 어느 가족의 건강을 염원하는 글귀가 적혀있네요

 

 

원목 그대로의 민낮을 보여주는 연천봉 등운암의 대웅전 입니다

 

 

등운암의 풍경과 천왕봉의 모습을 함께 담아봅니다

 

 

보광암으로 하산하는길.

고왕암으로 오르는 산행길보다는 경사가 더 심해 하산하기도 만만치 않네요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미끄러워 발끝에 힘을 주었더니

다 내려와서는 장딴지에 쥐가나서 한참을 고생하였습니다

 

 

서두르지않고 천천히 내려 오다보니 어느새 보광암에 도착했습니다

(등운암에서 1시간 20여분 소요)

 

 

신원사 중악단의 출입구 바닥돌은 스톤머니가 깔려있어 특이합니다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가는 신원사의 5층석탑

 

 

메르스의 여파로 찾는이가 별로없는 신원사

석불에 걸려있는 염주알만이 간간이 부는바람에 산사의 적막을 깨워줍니다

 

 

폭염속에 이어지는 산행길..

충분한 식수와 간식, 그리고 무리하지않는 체력안배로 늘 안산하시길 바랍니다.

2015.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