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금강산악회 제105차 정기산행을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명지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일시 : 2014. 10. 11(토). 07:30 ~ 21:10
산행지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익근리 명지산(1,267m)
참석인원 : 39명
산행코스 :
A팀 : 익근리 명지산주차장-승천사-명지폭포-삼거리 갈림길-화채바위-명지산(정상)-
남능계곡길삼거리-명지폭포-승천사-익근리 명지산주차장(15.5km. 5시간30분)
B팀 : 익근리주차장-승천사-명지폭포-원점회귀산행(5.2km. 3시간)
날씨 : 맑음, 기온 : 16~24℃
산행정보 : 명지산은 가평군청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져 있는 높이 1,267m의 산이다
경기도에서 최고높은 화악산(1,468m) 다음으로 높은산이며, 가평 8경의 하나로 명산이다
명지산은 주변 산군들중에서 해발이 매우 높기에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조망이 좋와 정상에서는 국망봉,광덕산,화악산,칼봉산 등 높은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교적 산세가 험난하지 않으며 봄에는 진달래가 여기저기 많이 피어나고,장장30km여 달하는 명지계곡은
여름철이면 수도권 여행자들의 피서지 구실을 톡톡히한다. 가을이면 익근리계곡-승천사-명지폭포 구간의
단풍이 일품이다. 겨울에는 능선상의 설화가 장관이라 겨울산행지로도 적격이다.
대전 유성 월드컵 경기장앞에서 7시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죽암휴계소에서 아침식사로 30여분 정차한후
중부 고속도로를 달려, 남양주시에서 경춘 고속도로를 올라탄뒤 수많은 행락차량들에 밀려 가다서다를 반복
결국엔 화도 톨게이트로 빠져 경춘국도로 들어섰는데, 이곳도 밀리기는 마찬가지 명지산주차장까지 겨우겨우
도착하니 12시가 훌쩍넘었다. 일행들을 재촉해 명지산주차장에서 기념촬영을 서둘러 마치고 산행길로 들어선다
명지산 도립공원 입구 매표소(입장료없슴)
승천사입구에 도착하니 햇살이 따듯해 다들 겉옷을 벗고 산행길에 오른다
오늘은 도착시간이 늦어 A팀으로 산행하기엔 무리이고 몇분만 정상에 다녀오기로 하고
나머지 회원들은 명지폭포 까지만 다녀오기로 한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하는 명지계곡, 입구에 들어서니 이처럼 아름다운
파랑색의 투구꽃(초오)이 우리 일행을 반겨준다
돌담옆에 자리한 은행나무도 서서히 노란옷으로 갈아입는다
계곡 초입부터 빨간 단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명지계곡의 단풍은 가평 8경중에 하나인데 그 명성에 걸맞게 아름답기 그지없다
정상에 오를 A팀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 여유도없이 앞만보고 내달린다
오늘만큼은 A팀이 아닌 B팀으로 여유있게 명지계곡의 비경을 담아 보려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본다
승천사를 지나 성황당 오르는길
단풍과 옥수가 어우러지니 한폭의 그림이다
위로 오를수록 단풍색이 곱다
성황당 이라는 팻말이 조그맣게 붙어있어 세심하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명지계곡은 곳곳에 작은폭포와 담소가있어 여름철 물놀이 하기에도 최적의장소이다
어느님이 쌓았는지 정성이 들어간 돌탑에 나도 작은 소망하나를 빌어본다
오늘 본 풍경중 제일 아름다운곳, 명지계곡의 단풍 반영(反影)
명지계곡은 약 30% 정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명지폭포 입구의 단풍. 이곳에서 좌측계곡으로 60m 내려가면 명지폭포 입니다
명지폭포
명주실 한타래를 다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검은색의 물길속을 들여다 보노라면
금방이라도 이무기가 튀어 나올것같은 분위기에 겁이나서
사진 몇장 담고 얼른 자리를 일어납니다
6~7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소리가 조용한 명지계곡을 메아리 칩니다
때 묻지않은 맑은 물과 깊은 골의 대자연 명지계곡
명지폭포를 구경한후 점심 식사를 하기위해 일행들을 찾아 내려갑니다
널찍한 바위위에 한상 잘 차려놓고 막걸리 잔을 주거니 받거니 맛나게 드시고 계시네요
식사후 일행과 헤어져 명지계곡의 비경을 찾아 홀로 탐사에 들어갑니다
돌탑을 배경으로 우리 일행들을 담아보고
위로 조금 올라오니 요런 멋진 풍경이 나를 반겨 줍니다
앙징맞은 폭포도 담아오고
계곡 나무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담고 싶었는데 시간이 어중띠어 원하는 그림이 안나오네요
등로옆에 개다래 열매가 보여 몇개따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통풍에 특효라는....
암반위로 흐르는 계류가 옥같이 맑아 그냥 마셔도 될것 같네요
단풍잎에 투영되는 햇살이 단풍색을 더욱 곱게 만들어 줍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 가다보니 이런 와폭도 보게되는군요
마음을 비우고 돌아서는길 모든것이 아름답게 만 보입니다
어쩌면 이리도 고운 빛갈을 만들수있는지 자연에 순리에 경탄을 금할수 없습니다
물박달 나뭇잎에도 가을의 햇살이 녹아들고
가을 바람에 비상을 준비를하는 야생화 씨앗도 이렇게 담고보니 멋있는 그림이 됩니다
볼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매혹의 색감입니다
골깊고 물맑은 명지계곡의 단풍은 이렇게 계곡물을 붉은색으로 물들여가고 있습니다
여름한철 피서객 인파로 북적였을 명지계곡, 지금도 그때의 모습이 남아있는듯....
아름다운 비경을 찾아 계곡물길따라 아래로 내려갑니다. 도토리 찾아 헤메는 다람쥐를 친구삼아
여름철 산행후 알탕하기 좋은곳, 단풍나무 아래가 명소입니다
말을 타고 달리는듯한 형상은 자연 이라는 화공이 그린 최고의 걸작품 입니다
가평의 유명한 특산물 중에 하나 그것은 바로 "잣" 입니다
중천에 떠있던 햇님도 어느덧 서산마루에 걸쳤네요. 이젠 슬슬 떠나야 할때인가 봅니다
승천사 돌담길에 피어있는 구절초 꽃이 저물어가는 하루해가 아쉬운듯 해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왓장 사이로 손을 뻗은 담쟁이 덩쿨도 붉은 가을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나를 찍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혼자라도 그림자를 상대로 셀카 놀이를 해야지요
어둠이 내려앉는 개울가에는 하루살이의 혼인 비행이 시작됩니다
하나,둘 오색으로 물들어 가는 명지계곡의 단풍
이 ~ 아름다운 모습은 영원히 잊지 못할것입니다
철모르고 피어난 철쭉꽃 한송이도 가슴에 담고
정상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명지산 산행!
다음을 기약하며...
2014. 10. 11.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년 송년산행 속리산 "문장대" (0) | 2014.12.18 |
---|---|
호남의 5대명산 천관산(天冠山) 우중 산행 (0) | 2014.11.14 |
"이루어질수없는사랑" 고창 선운사 꽃무릇 산행 (0) | 2014.09.15 |
대둔산 수락계곡 산행 (0) | 2014.08.12 |
테마여행 강원도 정선군 "화암8경" (0) | 201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