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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슬프게 하지 마세요 / 雪花 박현희
당신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야 할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왜 날 버리고 떠나려 하시나요.
한순간 피었다 지고 마는 꽃잎처럼
그리 쉽게 지는 것이
우리 사랑이라 여겼나요.
꼭 함께하는 사랑만이
행복한 사랑은 분명코 아닐 겁니다.
비록 얼굴을 볼 수도
체온을 느낄 수는 없어도
당신은 내 삶을 환히 밝히는
별빛과도 같은 사람이란 걸
정녕 모르시겠나요.
곁에 있어달라 애원하지 않을게요.
그냥 지금 이대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이만큼의 거리에서
변함없이 날 지켜봐 줄래요.
당신 없는 삶은
빛을 잃은 캄캄한 어둠처럼
살아야 할 아무런 삶의 희망도
의미도 내겐 없으니까요.
그러니 꽃잎 떨어지듯
어설픈 이별의 말로
다시는 나를 슬프게 하지 마세요.
출처 : 추억의 책장을 열면
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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