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레드포드 안 2026. 3. 18. 09:32

노루귀

오늘도 노루귀를 보려고 후미진 산골짜기를 찾아 들었다.

 

며칠전보다 더 많은 꽃들이 나를 반긴다.

벌써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는지 산길이 반질반질하다.

풀방구리에 새앙쥐 드나들듯한지 어언 10여년

그사이 자생지 지형도, 야생화 종류도,개체수도 엄청많이 변했다.

무엇에 홀려서일까?

춘설이 채 녹기도 전에

혹시나 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야생화 군락지를 찾는 심정은...

분홍색 노루귀가 눈앞에 있길래

작은 삼각대를 펼쳐놓고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해 본다.

엊그제 보았을땐

솜털이 뽀송송한 꽃봉오리가 수줍은듯 고개를 숙이고 있더니,

어느새 하늘을 쳐다보고 꽃을 피웠다.

묵은지는 간곳없고

어울리지 않는 푸른 이끼 목도리를 둘렀다

아직도 이런짖을 하는 이가 있으니...

이 계곡에서 젤로 예쁜 모델을 볼상사납게 망쳐놨다.

이곳저곳 자생지를 둘러보며

카메라에 담을 만한 모델을 찾아본다.

 

자리를 옮겨 청노루귀 자생지에서 한 컷!

 

이곳도 예외없이 이끼를 깔아 놓았다

제발 이런짓은 삼가하시길

부탁 드린다.

 

 

 

주변에 대주로 자란 꽃봉오리가 있기에

행여 밟필까봐 그 주변을 돌과 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어 놨더니,

그것마저 짖밟아버려 꽃대가 다 부러져 있다.

출입금지 휴식년제라도 해야 할까요?

 

대둔산 청노루귀 자생지에서

3. 16.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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