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갑천 억새공원

레드포드 안 2024. 11. 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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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동 갑천변 아름드리 소공원에서 억새숲을 산책하며 주변 풍경을 담았습니다

11.9.

갑천

우렁이의 짝짓기

정림동에서 도안동으로 건너는  징검다리

아름드리 소공원 억새숲

 

 

도안동 아파트군

 

키높이 억새 숲길엔 억새꽃을 뒤 흔드는 바람소리뿐

산책 나온 가족들도 있고

아무도 없는 이 길을 오로지 나 혼자 걸으며 억새의 군무를 감상한다

잎사귀 하나가 큰 부채만 한 플라타너스 나뭇잎도 어느새 단풍이 물들었다

소공원 산책로 주변에는 서 있는 메타세쿼이아도 붉은색으로 변신하는 중

잠시 스쳐 지나갈 가을이건만 왜 이리도 아쉬움이 남는지...

기상이래 최대 폭염과 폭우에 시달린 억새밭은 허무하게 쓰러져 버렸다

쥐꼬리망초에 올라간 무당벌레는 꿀을 찾는 듯 꽃 속을 헤집는다

아쉬운 가을을 뒤에 남겨둔 채 나는 다시 집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건넌다

24. 11. 9.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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