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고깔닭의장풀

레드포드 안 2024. 7. 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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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깔닭의장풀

 

남미에서 귀화한 한 해 또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땅 위를 기며,

길이 20~90cm 정도까지 자라며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나기도 한다.

잎의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고 꽃은 7~10월에 가지 끝 부분에서 잎과 마주나는 

불염포에서 핀다.

불염포는 아래쪽에서 합쳐져서 고깔 모양이며 긴 털이 성글게 난다.

땅속줄기 끝에 폐쇄화가 달린다

 

 

오전에 고깔닭의장풀 자생지를 다녀왔습니다

 

 

개체수도 많고 꽃도 많이 피었는데,

4차선 도로 옆이라 달리는 자동차로 인한 흙먼지로 잎이 지저분합니다

 

 

물결 모양의 두 잎사이로 불염포가 있으며,

그 속에서 꽃대가 올라와 앙징맞은 작은 청색의 꽃을 피웁니다

 

 

노란 수술이 인상적입니다

 

 

관광버스와 화물차량이 불법 장기주차하는 곳이라,

사진으로 주변 풍경을 함께 담지 못합니다.

 

 

오전에 피었다 지는 꽃이라 서둘러 찾아왔습니다

 

 

이 꽃은 일반 "닭의장풀"입니다.

잎의 가장자리에 물결모양 주름과 털이 없고, 꽃잎과 수술의 크기도 더 큽니다.

 

 

고깔닭의장풀

 

 

햇빛을 못 본 개체는 색깔도 진한색입니다.

 

 

꽃대가 쑥 올라와 초점 잡기도 수월 합니다.

 

 

"닭의장풀"

 

 

닭의장풀(좌측)과 고깔닭의장풀(우측)

비교 사진

 

 

닭의장풀 잎은 폭이 좁고 길쭉하며,

고깔닭의장풀 잎은 주름이 있고 다소 둥글넓적하다

 

 

꽃의 크기도 고깔닭의장풀이 작다

 

 

  마치 손부채와 비슷하게  닮은듯한 꽃잎은

쳐다보고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오는듯 하다.

 

 

소나기라도 한줄기 내려 지저분한 잎을 깨끗이 닦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닭의장풀"

 

 

오며 가며 담다 보니 어느새 이마엔 땀방울이 가득 맺혔고

갈증이 나서 자리를 털고 일어섭니다.

 

 

예년보다는 개체수가 많이 늘었지만,

불법주차로 인해 사진 찍기에는 많은 불편이 따른다.

 

 

도로가에 서식하고 있어 언제 예초기 칼날에 없어질지도 모르는 고깔닭의장풀의 운명

부디 야생화 애호가들의 사랑을 오래오래 받을 수 있기를.

24. 7. 30.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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