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이 불어대던 날
동기들과 잠시 다녀온 선운사 도솔천의 가을 풍경입니다
11. 06.
도솔천
강풍으로 인해 낙엽이 흩날리고
은행나무 아래에는 노란색 단풍잎이 주단을 깔아 놓은 듯 보기 좋지만
발에 밟혀 터져 버린 은행알에서 풍기는 악취는
감내해야만 하는 가을의 향수다
도솔교 주변의 단풍
도솔천을 따라 선운사까지 오르며
주변의 단풍을 담아 본다
단풍이 들기도 전에 떨어진 낙엽들
예나 지금이나 도솔천의 물색은 검붉다
단풍이 제일 아름다운 뷰 포인트에서
선운사 앞 도솔천의 단풍색
물속에 비친 반영도 아름답다
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들은 도솔천의 까만 물색을 오색으로 바꾼다
진사들이 좋아하는 포인트
짙푸른 색의 꽃무릇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운사 탐방길
단풍과 어우러지는 빨간 홍시는 까치밥으로 남겨 놓은 듯...
절정에 달한 선운사 단풍은 이번 주말이 피크일 듯..
멋진 풍경을 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진사님들
무릎 통증으로 여기까지 오지 못한 총무님을 배려해서
우리들 넷은 이곳에서 인증샷만 남기고 주차장으로 되돌아 내려가기로
돌탑과 만세루
절 입구에는 공사 중으로 가림막 설치가 한창이라
그쪽은 담을 수가 없었다
선운사 녹차밭에서
최고로 아름답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에는
선객들이 진을 치고 있다
냇가로 내려가 두어 장 담고 다시 산책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고사목과 단풍이 멋진 곳
앞서간 동기들을 따라 가느라
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가는 게 아쉽기만 하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후다닥 다녀온 선운사의 가을, 단풍이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23. 11. 06.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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