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사 은행나무 단풍

노오란 은행잎이 다 떨어졌을까?

조바심치며 한달음에 달려간 금산 천년고찰 보석사 은행나무

11. 02. 

 

 

작년에는 아쉽게도 은행잎 떨어진 고목만 보았는데

올해는 감사하게도 예쁜 은행잎이 그대로..

 

 

아침 햇살 받으며 노랗게 빛나는 은행나무를 담아 봅니다

 

 

노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언덕아래로 온통 노랑 노랑 합니다

 

 

카메라의 한계점인 듯

가까이에선 전체가 안 담깁니다

그래서 대각선으로..

 

 

몰래 들어가 뒹글이하 고픈 예쁜 곳입니다

하지만 바닥엔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은행알이 있다는 사실은 모르실 테죠

 

 

이모저모 전체를 담을 수 있는 구도를 찾아봅니다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이 많지 않아 여유 있게 담아 봅니다

 

 

작년보다 뱃살이 늘어났나 봅니다

소원지 허리띠가 흘러내린걸 보니.ㅎㅎ

 

 

노랑이 단풍색에 빨간 단풍이 명함도 못 내밀고 한쪽에 쭈그리입니다

 

 

보석사와 함께 담고 싶었으나 나무에 가려 조금밖에 안보입니다

 

 

향기롭지 못한 냄새를 차지하고

은행나무의 전경을 담기 위해 무릎 끓고 엎드려 몇 컷 담았습니다

 

 

천년고목이라지만 아직은 주름 하나 없는 건강한 은행나무랍니다

 

 

보석사 담장 너머로 담았습니다

전봇대와 전선이 장해가 되기에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담아 봅니다

 

 

이번주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나면 

이 아름다운 순간도 다 사라지겠지요

 

 

햇살 짧은 가을날 금산 보석사 천년지기 은행나무 아래서

23. 1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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