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뻐꾹나리 1.

레드포드 안 2023. 8.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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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조금 일러서 꽃이 많이 피지는 않았으나

산골짜기 좁은 계곡엔 진사들로 북적인다

8. 13.

 

작년보다는 개화가 조금 늦은 듯하다

 

근래에 내린 소나기로 인해

계곡물이 흘러 시원스러움이 배가 된다

 

하지만 지난번 태풍 때문에

키가 큰 뻐꾹나리는 옆으로 쓰러져 꽃을 피웠다

 

많은 개체 중에 꽃이 핀 것으로 찾아다니며 몇 장 담는다

 

 

주꾸미(뻐꾹나리) 꿀을 찾아 날아온 호박벌 한 마리가

누가 오든 말든 머리를 쑥 들이밀고 열심히 달콤한 꿀을 채취 중이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려서 삼각대는 필수이다

 

이곳의 물봉선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아 

겨우 이 한 장에 만족한다

 

작년에 보았던 흰 뻐꾹나리는 아직 미개화 중이라 

찾기가 힘들다

 

이한장을 마지막으로 담고 

다음에 다시 오마하고 골짜기를 벗어나 다음 행선지로~

 

흰이질풀

 

 

이질풀과 분홍토끼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곳

음식 처먹고 쓰레기는 그냥 버리고 가는 인간들이 많아

머지않아 이곳도 없어질까 두렵다

23. 8. 13.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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