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허브원 라벤다꽃

올해는 꽃 상태가 별로라는 블로거와 인플루언서들의 포스팅을 보면서도 

자꾸만 마음은 라벤다 꽃 밭으로 향한다

그래 내눈으로 직접 보고 오자

6. 15.

 

정읍 허브원

 

오전 일찍 도착하니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대신 꽃밭엔 벌들만 웡웡~

 

겨울에 동해를 입어서일까

꽃밭 중앙이 텅 비었다

마치 정수리 탈모가 심한 오십 대 아저씨 머리처럼

 

허리를 낮추어 최대한으로 꽃이 많은것 처럼 담는다

그래야 보라보라 하다

 

 

다행이도

모자는 쓰고 갔기에 내 머리는 탈모를 면했다

 

이리 보면 꽤나 많아 보인다

하지만 허리를 펴면 조금은 렌즈에 담기가 싫어진다

 

고인돌 포토존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꽃밭을 일부 없애고 잔디를 깔고 파라솔과 의자를 설치해  휴식 장소로 만들었다

라벤더 아이스크림 사 먹으며 잠시 쉬어 가라고

 

 

허브원 카페는 11시가 넘어야 문을 열기에

일정 바쁜 사람은 구경하기 힘들다

 

제일 인기 많은 고인돌 포토죤

 

진사님들도 인생샷 담으시랴 바쁜 걸음이다

 

구룡리 마을 전경

 

제일 풍성한 골을 찾아 한 컷

 

대각선으로도 담아 보고

 

 

햇빛이 있고 없고에 따라

색갈이 달라지는 카멜레온 닮은 라벤더 꽃밭

 

빛과 그림자(음양) 속에 카메라 셔터는 계속 눌러대고

 

 

 

 

전체적인 꽃밭 상태는 이렇게 듬성듬성 꽃이 있어 보기가 안 좋다

 

정읍 허브원중에 제일 컬러플 한 곳

 

라벤더 꽃은 한창인데 라반딘은 아직 피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니 점점 많아지는 관광객들을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며 아쉬운 마음에 몇 장 더 담는다

 

 

 

2년 전 보다 편의시설은 늘었지만 꽃 상태는 전만 못하다

 

 

 

귀갓길에 길가에 핀 테디해바라기와 접시꽃을 마지막으로 담고

나 홀로 대전을 향해 달린다

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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