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시

[스크랩] 겨울 찻집에서 그려보는 그대 - 이채

레드포드 안 2011. 11. 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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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얏여름

겨울 찻집에서 그려보는 그대 - 이채 눈 내리는 창밖 물끄러미 바라보면 우리 처음 만나던 그날이 생각나 울먹이며 피어나는 겨울꽃 한 송이 하얀 눈길 밟으며 나 홀로 찻집엘 가요 눈 내리는 찻집 꽃무늬 하얀 찻잔을 들고 어쩌면 그대처럼 포근한 느낌으로 한 모금 또 한 모금 하염없이 그리운 그대를 마셔요 하얗게 만나 하얗게 떠났어도 아, 아, 하얗게 지울 수 없어라 그날의 입맞춤 어떻게 잊어요 내 뺨에 설레는 그대 입술이 떨려요 눈 내리는 창밖 꼭 그대 올 것만 같아 깜박이는 눈망울로 스쳐 가는 그 얼굴 살며시 눈 감으면 투명한 눈물로 흐르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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