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를 보려고
김천 증산면 수도산 자락에 자리한 국립 김천 치유의 숲을 찾았다
무주 설천 벚꽃길에서
대덕면 벚나무 가로수길
김천 수도리 공용 주차장에서 국립김천치유의숲 까지는 0.8km.
자작나무 숲
아무도 없는 길을 나 홀로 산책하며 자작나무를 담는다
아침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는 자작나무 숲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어쩌다 남은 단풍잎이 애처롭게만 느껴진다
즐비하게 늘어선 자작나무들
이젠 제법 자라서 지름이 30cm 정도인 것도 있다
낙엽 밟는 소리가 조용한 산속에 퍼져나간다
오솔길 따라 전망대까지 오르며 숲 속의 풍경을 담는다
가을 느낌이 나도록
빨간 단풍잎 하나 주워 자작나무에 붙여 본다
쌀쌀했던 새벽과는 달리
아침 햇살이 내려앉으니 숲 속의 기온이 올라 겉옷을 벗고
배낭에 넣어 온 커피를 마시며 잠시 숨을 고른다
푸른 하늘 아래
숲속의 신사 자작나무는 하얗고 늘씬한 몸매를 뽐내며
그 끝이 하늘을 찌른다
자작나무 산책길 따라 전망대로 향하는 길
그 길이 정겹고도 아름답다
듬직한 자작나무에 기대어 하늘을 올려다본다
숲 속의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늦가을의 자작나무 숲은 모두가 잠든 듯 고요하다
단풍잎도 시들어 가고
한 겹 겉껍질을 조심스레 벗겨보니
뽀얀 피부의 속살이 드러난다
내 얼굴보다 더 곱고도 부드럽다
갈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김천 치유의 숲 자작나무
한 바퀴 휘 둘러보고 하산길에 만난 촛불 승마 씨앗
철 모르는 어수리 꽃도 한창이다
독초 투구꽃(초오)은 씨방이 여물어 간다
천남성의 빨간 열매가 탐스럽다
자작나무 숲의 하트
낙엽송 단풍길
청하 쑥부쟁이
하산해서 수도산 인현왕후 길에서 바라본 치유의 숲 단풍
길가에서 만난 꽈리
톱풀 꽃
무흘구곡의 용추폭포
용추폭포를 마지막으로 담고
다음 행선지인 증산면 평촌리 불령산 청암사로 향한다
22. 11. 04.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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