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의 일출 풍경

신탄진 금강변에서 담은 일출 풍경입니다

9. 24.

 

새벽에 잠이 깨어 창밖을 보니

쌀쌀한 날씨에 구름이 조금 보이고 해가 뜨려면 아직 시간 여유가 있기에

세수만 하고 신탄진 대청대교로 달린다

 

신흥 선원에 주차하고 강가로 내려가 물안개를 담는다

 

아직은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 않아 물안개가 많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일출을 기다리다 조금 지루하기에 잔잔한 강물 위에 돌 하나를 던졌다

 

조그만 파장이 인다

 

일파만파 커져가는 파장이 옆으로 옆으로~~

 

옆에서 지켜보던 굿당 어르신이 한마디 하신다

'헐'~~

 

조금씩 지루해 질때 쯤

 

짠하고 아침 해가 떠 오른다

 

이 한 장을 담고

하석리 고마리와 폐선이 있는 풍경 속으로

 

분홍빛의 고마리가

폐선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된다

 

 

아직은 일출 전인 하석리 강가

 

 

 

지대가 낮기도 하지만 앞산에 가려서

대청대교 보다 조금 늦게 일출이 시작된다

 

하석리 일출

 

고마리꽃이 풍성해서 그림이 산다

 

 

햇빛이 강물을 가르니 물안개가 일렁인다

 

 

여유로움 속에 따스한 햇빛을 맞으며 나만의 아침 시간을 즐긴다

 

 

 

오늘은 가마우지, 백로, 오리도 어디로 갔는지 한 마리도 얼씬 거리지 않는다

 

 

버드나무 반영을 폐선에 싣고

 

물안개 피어오르는 금강을 뒤로 한채

 

조용히 자리를 뜬다

아직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물고기들의 단잠을 깨운 게 미안해서...

 

구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 금강에서

22.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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