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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 28. 월요일. 대전에서 05:40 출발
구라청 일기예보에 내륙지방에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거리가 100미터도 안된다는 방송에
05:00 일어나 간단히 준비해둔 배낭을 메고 옥천 용암사로 달렸다
용암사 운 무대에서 운무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옥천에 들어서니 안개는 온데간데없고 서쪽 하늘에서 졸고 있는 초승달이 나를 반긴다
어라! 이게 아닌데...
오늘도 보기좋게 구라청에 속아 넘어간 나를 자책하며
이왕 온 김에 운 무대에 올라 옥천의 봄 풍경을 보고 가자했다
운무가 끼었다면 자리 싸움에 미어터질 운무대 전망대지만
오늘 만큼은 아무도 없으니 나 혼자 독차지가 되었다
운무가 없으니 연기라도 담아야겠다
하산길에 용암사 대웅전 처마밑에서 몇 장 담아 본다
내가 젤루 좋와하는 포인트
얼마 전에 구매한 가변 ND 필터를 끼고 몇 장 담아 본다
절집을 지키는 강아지조차 잠든 고요한 시간
낭랑한 스님의 독경 소리만이 온 계곡에 울려 퍼진다
운무를 기대하고 달려왔던 옥천 용암사
날이 밝아오는 산사에서 다시 일상의 삶 속으로 스며든다
2022. 2. 28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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