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절집 같지않은 절집 '여경암'

레드포드 안 2020. 8. 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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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암/거업재

 

보문산 남쪽 산기슭에 자리한 여경암과 거업재는

유회당 권이진(1668~1734) 선생이 1715년(숙종 41년)에 후손과 후학들의 교육장소로 세운 건물이다

거업재는 "군자의 도를 배운다"는 뜻을 지닌 서당 건물이며,

여경암은 거처(숙소)로 사용하던 곳이나 지금은 불당으로 사용 중이다

 

여경암 앞 뜰안에 서있는 수령 120년 된 배롱 나무

 

여경암. 거업재.(부) 산신당은 대전 유형문화재 제18호

 

여경암(餘慶庵)이란 이름은 송(宋) 나라 사마온공이 교육을 위해 세운 "여경사(餘慶寺)"라는

강당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현재는 불당(佛堂)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경암 암자 창문 사이로 보이는 석불은 뒤편에 조성된 기도장소에 있는 석불이다

 

배롱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불상

 

여경암에는 석가모니불 한분을 모시고 있다

 

법당 현판

 

배롱나무와 여경암

 

일주문

 

법당

 

범종이 아닌 크고 낡은 징을 쳐 예불 시간을 알린다

 

돌확에 핀 한송이 수련꽃

 

법당 앞 작은 화단에는 스님이 정성스레 가꾼 꽃밭에 접시꽃, 봉선화, 분꽃, 달리아, 백일홍등이

아름답게 피어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여경암 전경

 

 

 

석부작으로 만든 소엽풍란은 백학이 날아가는듯한 하얀 난꽃을 피웠다

난향 천리(蘭香千里)

 

여경암 후면

 

산신당에서 바라본 여경암은 ㄷ자형태의 건물이다

 

후면 기단

 

 

 

산신당

고종 19년(1882년)에 지은 건물(138년)로 안에는 산신 탱화가 걸려있다

 

 

 

 

 

 

 

여경암은

불교(佛敎) 사원과 유교(儒敎) 교육기관, 그리고 도교(道敎)적인 산신당이

한 울타리 안에 있어 매우 특이하다

 

대전 중구 무수동 천하마을 유회당 주차장에서 여경암까지 0.5km 거리이며 도보로 15분 소요된다

자동차가 법당 앞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다

배롱나무꽃을 보기 위해 찾은 산속의 작은 절, 여경암은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운남로 85번 길 54-153(무수동. 여경암)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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