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태고의 정적속에 펼쳐진 폭포의 전시장 금산 "성치산 12폭포"

레드포드 안 2019. 8. 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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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전시장 금산 "성치산 12폭포"


높이 648m의 성봉은 무자치골의 수원이 되는 봉우리로

충남과 전북의 경계에 있고

좌우로 깎아지른 암릉이 이어지며 푸른 노송이 어우러져 경관이 좋다

12폭포는 옛날부터 시인, 문객들이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였고

하얀 비단폭은 폭포의 전시장이기도 하다

2019. 7. 30.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에 한낮 기온이 35℃ 까지 오른다는 화요일 아침

12폭포의 아름다운 풍경속으로 피서아닌 피서를 떠나본다

약간의 간식거리와 음료가 든 배낭하나 달랑 메고서

구석리 모티마을에서 출발 제1폭포부터 차례로 카메라에 담으며 오른다



제1폭포

12폭포펜션을 지나 계곡을 건너 잠시 솔숲을 걸으면 왼쪽편에 있다



장마라지만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계곡의 수량이 적어

폭포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지 않아 아쉽다



수심이 1m 정도라 물놀이 하기엔 좋으나 그늘이 없는게 흠이다



1폭포와 2폭포와의 거리는 약 100여미터다






사기소 마을을 감싸고 있는 장군대좌에서 흘러 오는 물로서 장군의 고함소리 처럼 거세고 힘차

장군폭포라 한다

폭포 치고는 너무 작아 처음 보는 이는 실망할수 있다 






바위 2개가 양쪽으로 버티고 있어

신선 세계로 들어가는 일주문 처럼 자리하여 일주문 폭포라 한다






일주문에서 신선계의 대문으로 통하는 계단처럼 자리하여 삼단폭포라 한다






죽포동천 폭포의 반영(反影)



12폭포중에 제일 웅장하고 규모가 큰 폭포로 물을 맞으면 어깨와 허리 통증이 낫는다는..



파란 대나무처럼 우거진 수목이 맑은 물에 비쳐져

마치 수면이 대나무 숲처럼 보여 죽포라 한다 



하트형 반영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뜻의 청뢰



하얀 비단폭 같은 물줄기가 아름다운 죽포동천 폭포












오른쪽 암반에 새겨진 죽포동천(竹浦洞天)



죽포동천 폭포 상단부



죽포동천






구지소유천 폭포의 시



비단결 같은 물살



암반과 그늘이 있고 수심이 낮아 물놀이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다만 무자치골이란 지명대로

이곳은 물뱀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어디서든 쉽게 볼수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수염고래 입처럼 생겨 고래폭포이다






명설(鳴雪)



수심이 깊고 물이 차서 물놀이 하기엔 위험하다

입수금지



지소유천폭포 하단의 물길






12폭포중에 폭이 제일 넓고 6개의 못을 거느리고 있는 운옥폭포



야생화 이삭여귀



노랑 원추리가 피어 있는 운옥폭포 상단부






물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거북폭포



마치 하얀 비단 실꾸러미를 풀어 놓은 듯한 물살이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황갈색 용(龍)이 땅으로 흘러 내리는듯 하다 하여 금룡폭포라 한다












왼쪽 암벽에 금룡(錦龍)이라 각인되어 있다



금용폭포에서 5분여 계곡을 끼고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보이는 산학폭포



수량이 적어 폭포로서의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직폭이 아닌 와폭이다



폭포 우측에 새겨진 산학(山鶴)이라는 글씨이다



12번째 폭포인 산학폭포의 상부에서 성봉을 바라보며 잠시 쉼을 한뒤

다시 하산길로 들어선다

성봉을 향해 계속 오르면 무명의 폭포가 2개나 더 있고 길게 누운 와폭도 만날수 있으나

산행 복장이 아닌 관계로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은 이곳에서 발길을 되돌린다



하산하며 만난 소나무 숲속의 자생버섯과 야생화들



개맥문동꽃






자생버섯












여름꽃인 맥문동이 보라보라한 꽃을 피우기 위해 꽃대를 올리고 있다

며칠 후면 만개할듯



하산길에 산비탈면에서 만난 금마타리꽃



                         찌는 듯한 폭염속에서도 12폭포가 있는 성치산 무자치골 계곡은 소나무 숲이 그늘이 되어, 

                                     시원한 물속을 걸으며 폭포 탐방길 내내 더위를 잊어버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수 있었다

                                                           7월의 마지막 화요일에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