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 사람들의 꿈을 품은 구례 산수유길 "4 코스 천년길" 탐방

레드포드 안 2018. 3. 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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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전 충일산악회에 신청한 전남 구례 산동면 견두산 산행버스에 오른다 

예정은 밤재를 들머리로 잡고 계척봉-견두산-현천마을로 하산

 산수유 군락지를 보려했으나,

산행지가 완만하고 어렵지않은 코스이기에 패스하고

나홀로 삼성마을에서 수락폭포까지 왕복으로 "구례 산수유길 4코스"를

탐방하기로 한다

2018. 3. 18. 10:30 ~ 14:00

날씨 : 흐림. 기온 4 ~ 11℃

코스 : 삼성교 - 삼성마을 - 수평마을 - 중기마을 - 수락폭포 - 달전마을 - 송평마을입구

거리 : 왕복 7.6km. 소요시간 : 3H30'



삼성교에 설치된 구례 산수유길 안내도



오늘 탐방할 "산수유길 4코스 천년길"



삼성마을 입구



논에는 새싹이 돋아나 파랗게 물들고

밭둑에는 산수유 꽃이 개화하여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었다



노오란 산수유 꽃은 힘차게 달리는 라이딩 팀들을 반겨주고



길가에 심겨진 매화나무는 산수유꽃에 질세라 하나,둘 하얀색의 꽃망울을 터트린다



홍매화도 활짝피어 화려함을 더한다



평지보다 많이 추운곳이라 개화가 많이 늦었나보다



보고 또 봐도 어여뻐서 다시 한번 쳐다보고



본격적인 산수유 탐방길에 나서본다



곧게 뻗은 가지에 핀것 보다는 이렇게 구불대며 늘어져 피어있는 꽃이 더 소담스럽다



향기가 그윽하니 벌들이 찾아올만도 한데

잔뜩흐린 하늘에 비라도 내리려는 날씨라 벌들도 오늘은 쉬는 날인가 보다

아니면 찾는이 없는 이곳 보다는 산수유꽃 축제장으로 다 몰려갔거나



아직은 미개화한 꽃봉우리가 다소 눈에 띈다

아마도 변덕스런 날씨탓에 언제 피워야할까 망설여지는가 보다



활짝핀 산수유꽃을 바탕에 깔고 저멀리 지리산 줄기 만복대를 담아본다



농로에서 나와 다시 큰길로 접어들었다

저길을 따라 올라가면 구례 10경중에 하나인 수락폭포를 만난다



이곳은 산수유 묘목을 밭에다 대량 식재해 놓고 판매하는 곳인가 보다



노오란 꽃밭으로 카메라를 돌려본다



달래와 냉이가 지천인 밭을 지나 타박타박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세월께나 흘려 보낸듯한 산수유 나무와 이제 청년기로 들어 선듯한 묘목들이

길 하나 사이에 공존하며 서로의 향기로 벌,나비를 부른다



마디 마디의 노란 꽃송이가 탐스럽게도 달렸다

산수유 꽃말

"영원히 변치않을 사랑"



두 무더기의 돌탑이 외지의 길손을 정겹게 맞아준다



한적한 길을 따라 걸으며

배낭에서 꺼낸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갈증이 난 목을 적신다



산수유 나무 아래에는  파랗게 올라온 쪽파들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산수유 농장 뒤로는 오늘 산행지인 견두산(775m)이 조망된다



오십년은 넘었을것 같은 고목들이 아직도 이팔청춘이다 



허수아비가 홀로 서있는 논,밭을 지나



개울가로 가는길



그 길에도 노란색의 산수유꽃은 나를 반긴다



수평마을에서 만난 청매실꽃



그곳에도 수령이 오래된 산수유 나무가 꽃을 활짝 피우고



수평마을 회관앞에서 바라본 삼성마을 방향



산수유 나무와 까치집이 한폭의 수채화로



지리산의 반영이 수평지에 녹아들고



지리산의 산야는 서서히 초록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수평지를 지나 중기마을로 가는길



반사경 앞에서 잠시 셀카놀이를 즐긴다



달전마을 입구에서 수락폭포(우측) 방향으로 직진한다



언덕위에서 바라본 달전마을 산수유 군락지



중기마을 조금 못가서 냇가에 앉아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



물가에서 보니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산수유꽃



중기마을 뒤로 보이는 지리산 줄기에는 비구름이 걸쳐있다



중기마을 회관앞



중기마을 개울가에 핀 산수유



중기마을에서 20여분 걸으면 도착하는 수락폭포



구례10경중에 하나 "수락폭포"

옛날엔 판소리 명창들이 득음을 하기위해 많이 찾았다는곳이다



중기마을의 산수유 군락지



지금이 표고 버섯의 생장기인가 보다



울안에 세워 놓은 참나무 등걸에 앙징맞은 표고 버섯이 다닥다닥 많이도 붙었다



늘 푸른 소나무와 차디찬 외풍을 막아주는 대나무,

그리고 고풍스런 기와지붕에 하나,둘 정성으로 쌓은 돌담사이로

노란 산수유꽃이 더해 한폭의 그림이 되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대문의 기둥을 보니 주인의 마음이 보이는듯...



개울가에 흐드러지게 핀 산수유를 뒤로 하고 내를 건너 달전마을로 들어선다



"천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할아버지 산수유나무"가 있다는 달전마을 "산수유 시목공원"

(정자뒤 왼쪽에 자리하고있다)



구례 산동에서 가장 오래된 할아버지 산수나무가 있는곳



구례 산수유길, 4코스 천년길 달전마을 산수유 군락지 



달전마을 돌담장길



산수유 군락지



돌담과 어우러진 산수유 천년길



그길은 지금 온통 황금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중



산수유 천년길에 동행한 직박구리 새 한마리



달전마을 유래비

고려 말기 나주 임씨가 이곳을 지나가다가 밭이 넓어 곡식이 많을 것이라 하여

정착, 개척 하므로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밭이 많다고 하여 달전이라 칭하였다" 한다



어느집 담장 너머에 피어있는 미선나무꽃을 담아 보았다



원달 보건진료소 앞에서



군락지 답게 수형도 아름다운 산수유나무



노랗게 물든 저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늘의 종점인 송평마을 입구로...



산수유 열매가 빨갛게 물드는 가을이면 다시 한번 꼭 와보고 싶은 이곳



이곳에서 나는 잠시 시간을 멈추어본다



어디를 둘러봐도 멋진 뷰가 되어주는곳



                             저멀리 지리산 만복대 정상에 내려앉은 비구름이 다가오기전에

                                            아침에 떠나왔던 그곳으로 돌아가리라...



                                                                                  냉이꽃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구례 산수유길 "4코스 천년길" 탐방을 마치며

                                                               2018. 3. 18.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