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차게 불어대는 봄바람은
흐드러지게 피어나 여인네의 마음을 훔치던 하얀 벗꽃잎을 마구마구
뿌려댄다
파란 하늘엔 꽃비가 내린다. 하얀 꽃비가....
꽃바람이 불던날 황매화를 담다
황매화(黃梅花)
꽃말은 숭고. 높은 귀풍이다
황매화는
매화 나무와는 다른 식물이지만 꽃의 모양이 매화를 닮았기 때문에
노랑 매화라는 뜻으로 "황매화"라 불립니다
꽃에 지혈작용이 있어서 말린 꽃을 이용했다고 하며
한방에서는 꽃, 줄기,잎 모두를 체당화라는 한약으로 사용하는데
거풍, 지해, 거담의 효능이 있고 구해, 소화불량,
수종, 류머티즘, 창독, 소아의 마진등을 치료 한다고 한다
황매화 꽃의 전설
옛날 황씨 성을 가진 한 부자가 외동딸을 데리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고운 처녀로 자란 딸은 이웃의 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어느날
마을을 잠시 떠나게된 청년은
이별의 정표로 손거울을 반으로 잘라 서로 나누어 갖기로 한다
한편
처녀를 평소 짝사랑 해오던 뒷산의 도깨비는
청년이 떠나자
처녀를 붙잡아다 도깨비굴에 가둬 놓고 입구를 가시나무로 막아버렸다
세월이 흘러
마을로 돌아온 청년은 처녀를 찾아 도깨비 굴로 달려갔지만
가시나무 때문에 구해 낼수가 없었다
그때 마침
도깨비가 거울에 반사되는 빛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처녀는,
청년에게 징표로 갖고있던 반쪽 거울을 던져 주었다
청년은
거울 조각을 맞추어 돌아오는 도깨비의 얼굴에
정면으로 햇빛을 비추자,
놀란 도깨비는 멀리 도망쳐 버렸다
도깨비를 쫓아 버리자
굴앞의 가시나무는 차츰 가시가 없어지고 길게 늘어지면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황매화가 되었다 한다.
꽃을 시샘하는 봄바람 때문에
아름다운 황매화를 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2017. 4. 12.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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