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주작산 진달래꽃 산행

레드포드 안 2016. 3.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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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강진 주작산(428m) 진달래꽃 산행

                                               주작산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지닌 산이다

                         동서로 길게 뻗은 암릉은 산행에 재미를 더하지만, 때때로 위험한 곳이 많다

                                하지만 능선에 올라치면, 암릉사이에 예쁘게 핀 진달래꽃 군락지와 

                                                    멋진 다도해 바다의 조망이 일품이다

                                                2016. 3. 26(토). 11:00 ~ 15:30

                                    산행코스 : 오소재-암릉능선-작천소령-주작산-휴양림

                                                        약 4시간 30분 소요

                                                산악회 : 대전 충일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날씨 : 흐리고 강풍. 기온 8 ~9℃



북일면에서 바라본 주작산 전경

좌측이 산행 들머리인 오소재 이고, 우측 암봉이 주작산 정상(428m)



주작산 산행 안내도



등산로 입구에 활짝 피어 있는 진달래꽃



해남 두륜산

오른쪽이 정상, 왼쪽이 케이블카 탑승장



생강나무 꽃과 진달래가 함께 피어있다



능선에서 바라보면 두륜산 들머리인 오소재 주차장이 우측 아래로 보인다 

정상 너머엔 해남 대흥사가 있다



산아래 펼쳐진 논정 간척지와 사내 간척지



첫번째 밧줄 코스를 오르고



생강나무 꽃길을 지나



산행 내내 머리가 아플 정도로 불쾌한 향기를 풍기는 사스레피 나무꽃



산행 초입에는 활짝 피었는데, 주 능선에는 이제사 꽃이 피기 시작하는 진달래꽃



사진 찍으랴, 암벽 줄타기 하랴, 정신없이 쫓아 가기도 바쁘다



전망 좋은 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앞으로 가야 할곳을 눈여겨 본다



한눈에 봐도 만만치 않은 뽀족한 암릉 코스임을 알수있다



꽤나 멀리왔다 생각 했는데 겨우 2.8km 밖에 못걸었다

수양리제 까지는 앞으로 3km 더 가야한다



등로에 핀, 보라색 현호색꽃이 지친 나를 반긴다



간식 타임에 바라본 완도(섬)가 희미하게 보인다



힘들게 밧줄코스를 몇개 지나니 제2 비상 탈출로 삼거리가 나온다

가다가 힘들면 옆으로 빠지라는듯...



주 능선이라도 햇살좋은 양지쪽엔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이번 주말이면 멋진 진달래 산행길이 되리라 본다



또다시 나타난 암릉 밧줄타기 코스,

새벽 4시에  소석문에서 출발, 덕룡산을 거쳐 여기까지 오셨다는 서울에서 오신분들 



시간 여유가 있으니 쉬엄 쉬엄 진달래꽃을 담아가며 산행을 한다



없는힘, 있는힘 다 짜내어 밧줄을 잡고 올라간다

한겨울 내내 불어난 몸이 천근만근이다



오르고 나서 뒤 돌아보니 그 험한 암릉 구간을 용케도 잘 지나왔다



파란 보리싹이 바둑판처럼 이어진 북일면의 농경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면서도 맵다



허기진 배를 달래며 앞에 보이는 주작산 정상을 바라본다

좌측은 덕룡산 475봉



제3 탈출로가 있는 관악사 임도 삼거리



앞에 보이는 암봉이 주작산의 정상



위험하게도 바위 꼭대기에 올라가 폼을 잡으시는 산행객



주작산 정상에서 바라본 다도해 해상 전경 안내도



지나온길(427m 봉)

진달래꽃이 없으니 보이는게 암릉뿐..



앞으로 가야할 425m봉

주작산 정상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다시 하산길로...



석문



뒤돌아 본길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살짝 걸쳐있는 바위 위에서 위험 천만한 인증샷놀이



겉 보기에는 흔들바위 같지만 절대 흔들리지 않는 돌 덩어리



주작산 산행길중에 제일 수월했던 진달래 군락지 산행길



다왔다는 안도감에 주변 기암들도 둘러보고



무얼 먹고있는 듯한 형상을 한 큰 바위 얼굴



마치 바위 알을 낳으려는듯한



어느덧 수양리에 도착 휴양림으로 하산합니다



주작산,덕룡산 등산 안내도를 뒤로하고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휴양림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낮은 산이라고 만만하게 보고 주작산에 올랐더니, 밑에서 보던것과는 다르게

                               첩첩이 이어진 날카롭고 거친 암릉에,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때로는 네발로, 또는 한가닥 밧줄에 의존하여 오르고 내리길 4시간여

                                       오랜만에 암릉 산행이라 두 팔,다리가 뻐근해져 온다

                      기대했던 암릉길에 활짝핀 진달래꽃을 만나진 못했지만 간간이 피어있는

                                  연분홍의 두견화로 대리 만족 하고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