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잊지 못할 위험한 추억이 생긴 곳신시도 대각산 산자고 출사길3. 21.너무 이른 시간이라 꽃잎이 벌어지지 않은 산자고를 절벽 끄트머리에서 담고대각산 정상 전망대에서 해수욕장 방향으로 하산하던 중급경사 산행길 뾰족 돌에 등산화가 끼어 낑낑거리다 발을 빼는 순간 배낭을 멘 내 몸이 강풍에떠밀려 휘청거리다 우측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다5m 절벽아래로 서너 바퀴 굴러 떨어지며 엉겁결에 작은 나뭇가지를 붙잡고 간신이 멈추고 나니모자는 어디로 날아가고 카메라는 목에 대롱대롱 매달렸는데왼쪽 손가락에서는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오른쪽 무릎과 허벅지는 바위에 부딪혀 살갗이 찢어져 쓰리고 아픈데 머리며 목은 외관상 상처는 없는듯하여 안심이 되나 그나저나 일행들은 보이지도 않고어렵사리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바위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