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시

[스크랩] 당신이었기에 사랑했습니다

레드포드 안 2012. 2.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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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었기에 사랑했습니다 / 雪花 박현희

쉽게 사랑하고 쉽게 이별하는 것이

요즘 세태의 흔한 사랑이라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섣불리 사랑하고

또 마음을 여는 것은 물론 아닐 테지요.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모래알처럼 무수히 많은 사람 가운데서

마치 큐피드의 화살이라도 맞은 듯

오직 한 사람만을 선택하고

또 그 사람의 선택을 받는

참으로 큰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많은 인연 중에서

서로 마음의 울림을 통해

영혼과 영혼이 교감한다는 것은

분명 필연으로 맺어진 운명이겠지요.

내 영혼을 다해 사랑하고 싶은 사람

내 가진 모든 걸 다 주어도

조금도 아깝지 않은 이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이었기에 사랑했습니다.

 

출처 : 추억의 책장을 열면
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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