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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개지치. 당꽃마리
높은 산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40cm쯤이다.
잎은 어긋나며, 줄기 위쪽에서는 촘촘하게 달려 5-6장이 돌려난 것처럼 보인다.
잎몸은 긴 타원형, 길이 10-15cm, 폭 5-8cm,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4-5월에 피며, 총상꽃차례로 몇 개가 달리며, 자주색 또는 보라색이다.
화관은 5갈래로 갈라지며, 갈래는 타원형이다.
수술은 5개이며, 짧다. 암술은 1개다. 열매는 소견과로 검은색이고 광택이 있다.
우리나라 전라북도 장안산 및 적상산 이북에 자생한다. 러시아,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4. 23.
작년에 처음으로 꽃자리를 알았고 올해 두 번째 찾아와 꽃을 보았다
이틀 전 내린 비와 바람에 꽃잎이 조금 상했다
개체수는 조금 줄었지만 그렇게 염려할 정도는 아닌 듯하다
선 답자가 다녀간 듯 발자국이 선명한데 꽃대가 상하지는 않았다
강풍이 불어대는 날씨인데도 나무들이 많아서인지 그리도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장소가 협소하지만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보라색 예쁜 꽃을 담아 본다
분명 초점이 맞아 찍었는데 바람이 심술을 부렸다
숲을 배경으로 독사진 하나 찍어주고
밀집된 무리들을 향해 한컷 담는다
개미들도 꿀을 좋아하는지 서너 마리가 꿀샘을 찾는다
야생화는 꽃 피는 시기를 맞춰 찾아온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내 예상과 다르게 꽃이 일찍 펴 버리니까
올해도 당개지치 꽃을 보았으니 올해 해야 할 숙제하나는 끝냈다
4. 26.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