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꽃무릇을 보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24. 9. 14.
오랜 폭염과 가뭄으로 도솔천의 물이 말라 꽃무릇 꽃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주문옆에 꽃무릇 공원은 꽃대 하나 구경할 수 없고
잡초만 자랐습니다
선운사 극락교 주변에도 눈을 씻고 봐도 꽃무릇은 없습니다
선운사 천왕문과 극락교
그나마 꽃을 볼 수 있는 곳은
극락교에서 도솔재 쉼터사이 도솔천 주변입니다
이곳도 듬성듬성 꽃이 피었거나이제야 꽃대가 나오는 중입니다
한 두 송이 핀 것도 감지덕지라 열심히 담아 봅니다
기와담장 위에 맥문동 꽃입니다
물이 마른 도솔천을 따라 오르며 꽃무릇을 찾아봅니다
이곳도 다음 주나 돼야 꽃을 볼 수 있겠네요
화려하진 않지만
그나마 꽃이 핀 곳이 있기에 건너편에서 반영을 담아 봅니다
조금 더 오르니 물가에 꽃이 제법 피었습니다
물이 마른 도솔천은 반영을 담을 수가 없습니다
개천을 건너가서 겨우 몇 장 담아 봅니다
이후로는 꽃무릇이 피어있는 곳이 없습니다
데크길 산책로를 따라 인공폭포까지 올라갔다가 몇장 담고 되돌아 내려옵니다
토요일 선운사의 낮기온은 36도가 넘었습니다
햇빛에서 잠시만 서있어도 머리가 핑돌정도로 무덥고 뜨겁습니다
옷을 입고 물에 빠진 듯 홀랑 젖어 옷이 몸에 척척 감깁니다
폭포에서 내려오며 담은 꽃며느리밥풀입니다
좀닭의장풀
갔던 길로 되돌아 내려오며 꽃무릇을 담았습니다
얼마 안되는 선운사 꽃무릇을 꼭 보셔야겠다면 추석 명절지나고
9. 25일 이후에 찾아 오시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꽃무릇 반영
동운암길에서
수까치깨
무릇
산박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고창 학원농장에는 때늦은 황하코스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메밀밭은 다 갈아엎었고 해바라기는 겨우 몇 송이 꽃을 피웠습니다
기대를 잔뜩 하고 찾아왔던 선운사 꽃무릇, 학원농장 메밀꽃과 해바라기 꽃은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불갑사. 용천사에도 올해는 꽃무릇 구경하기가 어렵답니다.
24. 9. 15.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