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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칡. 통초.
태백준령의 깊은 계곡에서 맑은 물만 마시고 살아가는 낙엽 나무덩굴이 있다.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모양은 등나무와 같으나 잎을 보면 칡처럼 생겨서 등칡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또 초본식물인 쥐방울덩굴과 열매가 닮았으나 더 크다 하여 큰 쥐방울덩굴이라고도 한다.
신록이 익어가는 5월
등칡 꽃은 잎이 피어나면서 마치 숲속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려는 듯,
잎자루 마디마다 손가락 굵기 만한 귀여운 아기 색소폰을 매단다.
연한 녹색의 삼각형 꽃봉오리를 만들고 있다가 샛노란 꽃을 피운다.
암수가 딴 나무인
등칡의 수꽃가루를 묻힌 곤충이 등칡 꽃에 현혹되어,
블랙홀 같은 꽃 속 동굴에 들어갔다가 나올 때 몸에 묻혔던 꽃가루를 받아 수정을 한다.
덩굴 길이가 10여 미터에 달하고,
굵기는 팔목 정도에 이르기도 하며 잎은 완전한 하트형이다.
가을에는
엄지 손가락 굵기의 긴 타원형 열매가 열리는데,
표면에 여섯 개의 골이져 있고 작은 수세미처럼 생겼다.
등칡의 줄기는 이뇨(利尿)및 진통제로 쓰이는 한약재이다.
통초(通草)라고도 하였다 한다.
등칡 꽃
완전한 하트형 잎이다
작은 색소폰을 닮은 등칡 꽃
서른다섯 가지 테마가 있는
용인 한택식물원 덩굴식물원에서 담았습니다
24. 5. 3.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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