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르게 찾아간 청주 추정리 메밀꽃밭
그곳엔 아직 푸른 메밀싹만이 나를 반기더라
9. 30.
작년 생각만 하고 찾아간 추정리 메밀밭
그자리엔 이제야 꽃대를 올리는 메밀들이 한창이었다
주인공인 메밀보다 더 카메라 세례를 받은 해바라기꽃
제때 피어나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더라
해바라기 쉼터
의자 대신 놓은 빈 벌통
사람들은 벌이 들었는 줄 알고 근처에도 안 가더라
다리 아프면 쉬어가라 놓은 것인데
메밀밭 속의 포토존 그네 의자
공한지에는 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가 한창 미모를 자랑하고
그중에 활짝 핀 해바라기 꽃밭이 인기가 좋더라
메밀꽃
이른 아침시간이라 나들이객은 많지 않고
주차장에서 올라올 때 입장료는 안 받았는데
내려갈 때 보니 사유지라 오늘부터 입장료 5천 원을 받는단다
입장료 티켓으로 음료수와 교환하면 된다나
아직은 만개하지 않아 그리 이쁘지는 않지만
시월초에 만개하면 흰색의 꽃밭이 장관을 이루리라
메밀밭 중간중간에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도 심겨 있어
포토존으로 사용된다
사진의 좌측길은 그나마 질퍽거리 않아 나은데
우측길은 물이 흐르고 발목까지 빠지는 곳이 있어 운동화나 등산화가 필수이다
작년에 투구꽃을 보았던 곳을 찾아가니
예전 모습 그대로 투구꽃이 나를 반겨 준다
작은 도랑 건너 음지 풀숲에 있기에 어지간 해선 찾기 힘들다
질퍽이는 오솔길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며 몇 장 더 담아 본다
낯설지 않은 풍경이기에 한 장 담아 본다
많은 진사님들이 찾아와 멋진 꽃밭을 담고자 포인트를 선점하고 셔터를 눌러 댄다
이곳에만 메밀꽃이 만개하여 많은 사람들이 인생샷을 담는다
돌 돼지가 튀어나올듯한 메밀밭을 뒤로하고
주차장을 향해 총총히 발걸음을 옮긴다
며칠후면 하얀 메밀꽃밭이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23. 9. 30.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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