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

레드포드 안 2023. 4. 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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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월 말에 25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지속되더니

모든 봄꽃들이 한꺼번에 피기 시작하여

발 빠르게 찾아 다니지 않으면 예쁜 꽃들을 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이곳 화원골 무릉도원엔 조금 늦었지만 벚꽃과 복사꽃이 남아 있어 나를 반겨 주었다

4. 7. 맑음. 16℃.

 

매년 꽃을 보러 오는 곳이지만 

꽃 피는 시기를 잘 맞춰 찾아오기란 쉽지가 않다

 

올해도 어김없이 하얀 조팝꽃, 분홍벚꽃, 산벚꽃,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틀전 내린 비로 인해 꽃잎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지만...

 

이곳에 오면 제일 먼저 찾는 분홍벚나무

굵은 가지 한 개가 태풍에 부러져 잘라버린 상태이지만 분홍색 꽃은 탐스럽게도 피웠다

 

이곳 땅 주인이 얼마나 신경 쓰고 가꾸는지 주변도 깔끔하고

쓰레기도 없다

나도 깨끗하게 머물다 가야지

 

금산군 제원면 산안리 화원골 무릉도원

이곳은 깊은 산속이라 기온이 낮아 다른 곳보다 봄꽃들이 늦게 꽃을 피운다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벚꽃나무 아래서 무릉도원의 선경에 취해 본다

 

왼쪽은 복사꽃, 가운데 하얀꽃은 조팝꽃, 오른쪽은 산벚꽃이다

 

신선이 사는곳이 이런 곳이 아니었을까

무릉도원

 

 

분홍 벚꽃과 하얀 벚꽃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도원길(桃園路)

 

천태산 밑에 자리한 화원골 무릉도원

 

해마다 이런 풍경이 보고 싶어 찾는 곳이다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높은 산등성이에는 

어느덧 봄이 깊어 가고 있었다

 

꽃밭속에 자리한 화원골 무릉도원의 춘경(春景)

 

올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벚꽃과 복사꽃, 조팝꽃 꽃동산이기에

천천히 음미하며 눈으로 보며 가슴에 담는다

 

미세먼지도 사라진 파아란 하늘엔

흰구름 몇점만이 두둥실 떠 흘러간다

 

두어 시간을 혼자 보고, 즐기며 촬영하느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더니

다리도 아프고 허기가 져 애마로 돌아간다

 

복숭아꽃 흐드러 지게 핀 화원골 무릉도원에서

23. 4. 7.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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