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마지막 일요일(28일)
대둔산으로 가벼운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코스 : 용문골~ 전망대~케이블카 탑승장~ 구름다리~약수정~동심바위~대둔산 호텔~용문골 입구
나 홀로 놀멍 쉬멍 4시간
정상 마천대에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무릎이 안좋와서~
용문굴 전망대에서 본 장군바위
사계절이 아름다운 칠성봉의 암릉
암벽 등반가들이 많이 찾는 용문골
마분봉
가을이면 단풍 색깔도 아름다운 용문골의 암벽
저 멀리 덕유산이 조망되고
용문굴을 나가기 전에 한컷
쥐오줌풀 꽃
케이블카 탑승장 옥상 휴게소에서
수직으로 된 처제 계단을 숨을 헐떡 거리며 오르면
짠하고 나타나는 구름다리
낡은 구름다리를 철거하고 새로 놓아 통행로가 넓고 중간에 전망대도 있다
쳐다만 봐도 아찔한 수직으로 세워진 삼선교
오르는 사람이 없다
두 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넓이라 예전보다 더 안전하고 튼튼하다
하지만 건너기도 전에 다리가 후 들리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구름다리를 건너는 관광객을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파아란 하늘이 나타났다
앞만 보고 건너야지 밑을 보면은 현기증이 나서 건너기 힘들다
약간의 출렁거림도 있고
파아란 하늘과 마천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건너가지는 않고 그늘에 주저앉아 오가는 이들만 담아 본다
11월 단풍이 절정일 때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
이 한 장을 마지막으로 담고 임금바위에 올랐다
임금바위
진악산을 배경으로 낙락장송을 담는다
케이블카 탑승장 옥상 전망대 휴게소
동심바위를 돌아 걸어 내려가며 담은 야생화 '꿩의다리"
옛날 동심정 휴게소에서 녹두부침개 만들 때 쓰던 맷돌 한 짝
저를 버리고 간 주인을 기다리는 듯
긴 세월을 이고 앉았다
쓰러져 뒹구는 나무 둥치 옆에 가녀린 꽃을 피운 야생화
동심정 휴게소는 문을 닫은 지 오래, 그간의 세월을 이끼가 말해 주는 듯
작은 폭포 옆에 앉아 불같이 뜨거운 두발을 살며시 계곡 물속에 담가본다
검은색 산모기는 헌혈 좀 하라고 달려드는데...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금두꺼비 돌 할머니 집
나의 소원도 들어 줄라나~~
대둔산 호텔 뒤로 하산하여 애마가 기다리는 용문골 입구로 가던 길에 만난 '수까치 깨'
뒤늦게 꽃을 피운 상사화를 뒤로한 채
애마에 몸을 싣고 집으로~~
가을 단풍이 곱게 들면 그때 다시 찾으리...
22. 8. 28.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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