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노랑 상사화가 보고 싶어 한달음에 달려간 부안 송포항
2021. 9. 3.
송포항에 애마를 두고 마실길 2코스로 들어섭니다
길옆으로는 붉노랑 상사화가 피어있는데 시기가 조금 늦어 60%는 진 상태입니다
처서 지나고 내리는 가을비로 인해 이제야 찾았더니 꽃 개화시기가 훨씬 지난시 기라
아쉽게도 위도상사화(백색)는 몇 송이밖에 못 보았습니다
10시경 도착하였더니 관광객들도 별로 없고 한적하니 사진 담기에 좋습니다
한 고개 넘어가니 탁 트인 전망에 부안 앞바다가 훤하게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섬이 선유 군도 대각산. 월명산입니다
마실길 2코스 붉노랑 상사화 최대 군락지에 도착
곱게 핀 붉노랑 상사화를 맘껏 담아봅니다
처음엔 노란색으로 피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붉노랑 색으로 변한다는 상사화
바닷가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해충도 없고 꽃 색도 좋습니다
며칠 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엔 하얀 뭉게구름이 흘러 운치를 더합니다
하늘색 좋고 꽃도 예쁘니 욕심껏 담아 봅니다
이 풍경을 보고자 대전에서 부안까지 나 홀로 달려왔습니다
붉노랑 상사화
분홍색 쥐손이 풀도 함께 담아 봅니다
너무나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도심에서 회색 빌딩만 보다가 탁 트인 해변에서 붉노랑 상사화와 눈 맞춤을 하고 있다니
힐링이 절로 되는 느낌입니다
새만금 방조제의 풍력발전기가 멀리 보입니다
해변가에 핀 으아리 꽃이 향기를 팍팍 뿌려주는 듯 근처에만 가도 꽃향이 끝내 줍니다
먹이활동이 끝난 갈매기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데크계단 옆에 자생하는 이질풀 무리를 담고 다음 코스로 발길을 돌립니다
"항상 꽃길만 걸었으면..."
너무나 예쁘게 피어있길래 뒤돌아서서 한 장 더 담아 봅니다
이 길을 따라 가면 고사포 해수욕장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담은 뷰 중에 제일로 멋진 바라고 생각하는 포인트입니다
지자체에서 마실길 주변을 깨끗이 제초 작업을 해서 꽃밭 주변이 말끔 합니다
경사면 쪽으로는 이제야 만개한 곳도 있어 사진 담기에 좋습니다
절개지 위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컷 담았습니다
고사포 해수욕장 방면으로 계속 걸어가면서 꽃이 좋은 곳은 한 두장 담아 봅니다
출렁다리 구간을 지나갑니다
바닷가로 내려가서 풍경을 담아 봅니다
파도가 없는 날이니 장노출로 담을만한 게 없네요
여기까지 걸어와 앞에 계신 분들에게 물어보니
더 이상은 사진 찍을 게 없다 하시길래 오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야산 주변을 포클레인으로 정비작업 중인데 공원을 만들려는 건지 농지를 만드는 건지 모르겠으나
길 따라 심긴 상사화는 한 예쁨 합니다
다시 군락지로 돌아와 이곳에서 몇 장 더 담고 가렵니다
흰색 상사화는 위도 상사화랍니다
정오가 넘으니 하나, 둘 관광객이 늘어납니다
진사님들도 많이 보이고요
해변가로 내려가 야생화 계뇨등을 담아 봅니다
활짝 핀 박주가리 꽃도 몇 장 담고요
이 전망 좋은 바닷가에 앉아 배낭에 가져온 빵과 커피로 점심을 대신합니다
파아란 하늘과 노란색 붉노랑 상사화, 초록의 산야, 코발트빛 바다를 바라보며
나만의 힐링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꽃잎 테두리가 붉게 변하는 상사화를 한 폭에 담고 오던 길 되돌아 송포항으로...
이 아름다운 꽃길을 홀로 걷자니 조금은 아쉬워
내년에는 조금 일찍 가족과 함께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귀갓길에 들른 부안 동진면 고마제 저수지의 풍경입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색이 좋았던 오늘
고속도로도 뻥 뚧렸습니다
2021. 9. 3.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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