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합환목 또는 야합수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자귀나무꽃

레드포드 안 2019. 7. 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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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귀나무


초여름 숲속에서 짧은 분홍 실을 부챗살처럼 펼쳐놓고

 마치 화장 솔을 벌려놓은 듯한 모습으로 우리와 만난다.

꽃잎은 퇴화되고 3센티미터나 되는 가느다란 수술이 긴 털처럼 모여 있다.

수술 끝은 붉은빛이 강하므로 전체가 붉게 보인다.

자귀나무 잎은

손톱 2분의 1 크기의 갸름한 쌀알모양의 잎 40~ 60개가 모여

 잎 대궁이 두 번씩 갈라지는 깃꼴 겹잎을 만든다.

잎 대궁 전체 길이가 한 뼘 반이나 되는 큰 잎이다.

개개의 작은 잎은 두 줄로 서로 마주보기로 달리며,

잎마다 상대편 잎이 꼭 있어서 혼자 남는 홀아비 잎이 없다.

밤이 되면 이 잎들은 서로 겹쳐진다.

 이를 수면운동이라 하며, 잎자루 아래의 약간 볼록한 엽침(葉枕)의 통제로 이루어진다.

 빛의 강약이나 자극을 받으면

엽침 세포 속의 수분이 일시적으로 빠져나오면서 잎이 닫히고 잎자루는 밑으로 처지게 된다.

밤에 서로 마주보는 잎사귀가 닫히는 것은 남녀가 사이좋게 안고 잠자는 모습을 연상시키므로,

옛사람들은 ‘야합수(夜合樹)’란 이름을 붙였다.

합환수나 합혼수라는 별칭도 같은 뜻이다.

 그 외에 좌귀목(佐歸木)이라고도 하는데,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이름은 좌귀나무, 자괴나모를 거쳐 자귀나무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자귀나무꽃말 : 가슴의 두근거림. 환희.



수피는 여름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폐렴, 가슴 두근거림을 치료 하는데 쓴다



꽃은 여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쓰고 불면증, 건망증, 우울증에 효능이 있다












부부의 금실을 좋게하기 위하여 이 나무를 집안에 심었다한다






























                                                                                          유등천 산책중에

                                                                2019.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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