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엔 제법 초여름 날씨처럼 더웠던 지난 일요일
대둔산 수락계곡 월성봉으로 야생화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월성봉 하면 정상을 붉게 물들이는 철쭉으로 유명하지요
이번 주말엔 철쭉제가 열린다니
미리 꽃 구경에 나서 봅니다
코스 : 주차장 - 월성봉갈림길-현위치(녹색길) - 월성봉 - 주차장하산길(검은색)
09:00 출발 한적한 숲속길을 나 혼자 타박~ 타박~
계곡가의 수달래도 구경하고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진달래도 마주하고
꽃보다 더 예쁜 새싹이 반갑다고 손 내미는 물가에는
풀고비가 자리하고 있다
솜털이 보송송한 노루귀도 보이고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얼레지도 얼굴을 보입니다
수줍은듯 잎새 밑에 숨어 꽃을 피운 족두리풀 꽃(세신)
갓 피어나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얼레지 꽃이지만
이젠 화려함은 가고 후손을 얻기위해 작은 씨방을 달았슴니다
얼레지교를 건너 녹색길로 들어서니 갈색 나비 한마리가 반겨 줍니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양지 바른곳에 개별꽃 한무리가 자리하고 있네요
아침 일찍 월성봉에 올랐다가 하산하시는 부부가
야생화를 담고있는 내게 구술붕이 있는곳을 알려 주셔서
예쁜꽃을 담아 올수있었습니다
꽃말이 "기쁜소식" 이라는데 좋은 소식이라도 있으려나..
뒤늦게 피어나는 현호색도 만나고
주변을 탐색 하다보니 건너편 바위 밑에있는 백작약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포기에 꽃대 하나
백작약은 보호종 식물이라 채취 금지입니다
눈으로 만 감상 하시길
눈이 부시도록 하얀 꽃잎 속엔 향기에 이끌려 찾아온 벌이 두마리
쉼터를 지나 조금 오르니 이런 멋진 나무가 자리하고
이름 모를 야생화 도 꽃대를 달았습니다
보라색의 각시 붓꽃은 자주 눈에 보입니다
진노랑의 노랑 제비꽃
꽃만 찾아 오르다 보니 어느새 철쭉 단지까지 올라 왔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을 월성봉
드넓은 산비탈엔 꽃망울이 달려있는 철쭉이 줄줄이 보입니다
묵은 풀사이로 고개를 불쑥 내밀고 나타난 고사리도 있고요
철쭉밑에는 노랑 제비꽃 무리가 한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위도 피할겸 잠시 쉬면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늦게 핀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는 월성봉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
월성봉 철쭉단지에서 바라보이는 대둔산 전경
간간이 등산객들도 보이고
날이 따스하니 일광욕 나온 도마뱀도 있는데
배가 통통 한걸보니 산달이 가까운 모양입니다
유난히도 붉은 진달래꽃을 뒤로 하고 월성봉 정상으로
월성봉 정상의 흔들바위
좌측 아래로는 양촌면, 우측산은 바랑산(555M)
햇살 바른 양지쪽엔 노오란 양지꽃 한무리가 해바라기를 하고 있네요
진달래 꽃밭속에는 산행객들의 인증샷이 계속되고
월성봉 철쭉꽃 단지와 대둔산
이번 주말부터 철쭉제가 열린다는데 그땐 활짝 피려나
온 산이 붉게 물들은 모습은 장관인데...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골짜기에는 점점이 하얀 산벗꽃이 수를 놓는다
주차장으로 하산 하는길에 만난 고깔 제비꽃
연분홍의 산철쭉이 넘넘 사랑스럽다
수달래가 화사하게 피어난 물가에서
더위에 지친 발을 계곡물에 담가본다
한데 물이 차도 너무 차다.ㅎ
바위 위에 자리한 한무리의 호제비꽃과도 얼굴 마주하고
꿀맛같은 휴식을 즐긴다
벗꽃 엔딩
수달래꽃 아름답게 핀 수락계곡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계곡물에 월성봉 산행중에 생긴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제4회 논산 대둔산 철쭉제가 4. 28(금) ~ 5. 5(금) 까지
수락계곡 주차장및 월성봉 철쭉단지에서
열린다하니
열일 젖혀두고 아름다운 철쭉꽃 및 야생화 보러 많이들 놀러 오셔유~~~
2017. 4. 27.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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