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시

[스크랩] 생을 태워도 다 못 태울 그리움 - 윤향 이신옥

레드포드 안 2011. 11. 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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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을 태워도 다 못 태울 그리움
                 윤 향 이신옥
그대가 막연히 보고 싶어 
그리움이 빗물이 되어
차갑게 흘러 내리던 날
온 밤을 꼬박 지새우며
그리움이 지쳐 잠들 때까지
소리 죽이며 울었습니다
미치도록 간절하게
마음이 젖어 
그리움이 홍수가 났습니다
눈물로 감싸는 허기진 마음
아무것도 대신해 줄 수가 
없네요
그대는 그림자조차
비추지도 않는데
홀로 간직한 외로움은 쌓여만 가고
평생을 태워도 못다 태울 
지독한 그리움
그대가 살짝 안고 가시면 안 될까요

출처 : 풀잎속의초애
글쓴이 : 풀잎속의초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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