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시

[스크랩] 서럽다 말할까요 / 하선*정명숙

레드포드 안 2011. 11.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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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얏여름

서럽다 말할까요 / 하선*정명숙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기쁘고 즐거워 앞만 보고 뛰어가던 생각이 멈추고 이렇게 그냥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다가갈수록 잡히지 않는 안개 같은 당신은 내 안에 가득한 그리움이기에 당신 가슴에도 가득하기를 바랐던 것은 말하지 않아도 그대 알고 있으련만 두근거리며 설레던 가슴에 여울진 슬픈 노래 그대 듣지 못하고 기다리며 슬퍼하는 애절한 두 눈에 그려진 사랑은 정녕 당신일까요 고개 숙여 내리는 것이 아픔 되어 그대 가슴에 뜨겁게 젖어내려도 그래도 외면하시렵니까 그리움 보내지 않으시렵니까 서럽다 말할까요 그저 그 자리에 서 있는 당신이 무심해서 오늘이 아쉬운 채 대답없는 메아리는 언제나 돌아올까요 지쳐 말 못하는 그리움을 어찌 당신이 알까요 다가오지 않는 당신에게 서럽다 말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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