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속에 만난 너도바람꽃. 복수초. 앉은부채. 노루귀.

레드포드 안 2024. 2. 24. 11:37
728x90

어젯밤에 춘설이 하얗게 내려앉았다

눈 속에 핀 복수초가 보고 싶어 한달음에 달려간 곳

그곳엔 습설(濕雪)로 인해 눈,비,폭탄을 맞은 야생화들이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2. 23.

 

 

야생화 자생지 가는 길 설경

 

 

내린 눈이 습기가 많아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면서

너도바람꽃에겐 눈 폭탄이 되었다

 

 

바위 틈새에서 핀 꽃들만 온전한 모양새다

 

 

복수초 군락지에서 만난 너도바람꽃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이 한 곳에 피였더라

 

 

날씨가 흐리고 기온이 차니 꽃잎이 열리지 않더라

 

 

그나마 개화한 꽃들마저 눈폭탄에 꽃잎이 많이 상했다

 

 

습설의 무게에 견디지 못하고 꽃대가 휘었다

 

 

 

 

이곳은 아직 너도바람꽃이 많이 개화하지는 않았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하산하며 담은 불어난 계곡수와 복수초

 

 

30여분을 이동후

너도바람꽃 자생지에 도착하니 

계곡 위쪽으로는 눈이 쌓여있어 눈인지, 꽃인지 구별이 안되고

입구에 핀 쌍두화 꽃을 찾아 몇 장 담는다

 

 

너도바람꽃 쌍두화

 

 

머리 위 나뭇가지에서 계속 눈 녹은 물이 떨어져

연신 카메라 렌즈를 닦아가며 담는다

 

 

잔설이 있어 좋기는 한데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지기 십상이고

계곡물은 불어나 장화를 신고 다녀야 한다

 

 

모든 꽃들이 물의 무게에 고개를 숙이고 있어

제대로 서있는 꽃을 담기가 어렵다

 

 

아래쪽은 제법 피었으나 위쪽으로는 아직 미개화 상태이다

 

 

 

 

 

 

 

 

너도바람꽃의 뒷모습

 

 

눈 속에 파묻힌 너도바람꽃

 

 

 

 

 

 

선객이 밟아 부러진 꽃을 주워다가 물가에서 연출작을 담는다

계속 떨어지는 눈 녹은 물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동

 

 

이동 중에 담은 대둔산 설경

 

 

저 멀리 조그맣게 케이블카 탑승장이 보인다

 

 

노루귀와 앉은부채를 보고 싶어 잠시 찾아온 자생지

눈폭탄에 꽃잎은 망가지고

 

 

눈비 무게에 연약한 노루귀는 고개를 숙였다

 

 

서너 개체가 꽃을 피운 앉은부채는  그나마 눈 피해가 적은 편이라

상태가 양호하다

 

 

앉은부채

 

 

불어난 계곡수에 장화를 닦고

앞에 어른거리는 노루귀 꽃망울을 담는다

 

 

날씨가 좋아지고 기온이 오르면

다음 주에는 더 많은 야생화 꽃을 볼 수 있으리라~

24. 2. 23.

레드포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심사계곡 변산바람꽃  (0) 2024.02.29
노루귀  (2) 2024.02.28
우중(雨中) 장미꽃  (0) 2023.05.29
5.24. 덕유산의 야생화  (0) 2023.05.27
계룡산 신원사  (0) 202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