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꽃이 잘 어울리는 절집. 신안사(身安寺)

레드포드 안 2021. 4. 8. 15:37

왕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몸과 마음이 편안한 절집 "신안사"

신안사(身安寺) : 충남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52

신안사라는 사찰 이름은 통일신라 경순왕이 "주위 산수의 경치가 아름답고
조용해 몸과 마음이 아울러 편안하다"라고 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한다

 

 

 

일주문이 없는 절집이다

 

당시 경순왕이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있는 "영국사(寧國寺)에서 공부할 때
이 절에 가끔 들러 유숙을 했다 한다
천태산 국사봉을 배경으로 한 산과 물의 경치가 아름답고 조용하여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절이라 했는데

여기에서 신안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한다
아마도 공부에 지쳤던 심신을 신안사의 편안함이 달래 주었나 보다

 

극락전 앞에 7층 석탑

원래는 9층 석탑이었다 한다

 

 

 

한때는 승려, 반승이 3,000여 명이 수도하던 도량이었으나

6.25 전쟁통에 당우가 소실되고 파손되어

현재는 극락전. 삼성각. 대광전. 요사채. 삼성각 등이 있다

 

 

 

 

 

왕벚나무와 오색 연등

 

극락전 앞에 주지 스님과 신안사의 마스코트인 장애 묘 "심안이"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려고 며칠을 조바심을 내며 기다린 끝에

드디어 오늘 만개한 왕벚꽃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

 

 

 

때마침 극락전 앞에 있는 진달래도 활짝 피어 화사함을 더한다

 

 

 

 

 

칠층 석탑

 

 

 

 

 

 

 

밑둥치 속 깊은 곳에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왕벚나무

 

오색연등이 산들바람에 그네를 타는 신안사를 뒤로하고
청아한 스님의 독경소리를 뒤로한 채 화윤 골 무릉도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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