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덕유산은 어떤 모습일까?
마침 일요일밤에 비가 내리기에 덕유산 설천봉을 cctv로 확인해보니
햐얀 눈발이 날린다
어쩌면 내일 덕유산에 오르면 설경과 상고대는 볼수있겠다
해서 월요일 아침, 일찌감치 아침을 먹고 애마에 올라 무주 덕유산으로 고고씽~
무주리조트 입구에 들어서니 정상은 구름에 가렸고
설천봉은 햇살에 비친 하얀 설경이 보인다
1시간 30분을 기다려서 10:10분에 설천봉을 오르는 곤돌라에 탑승한다
월요일이라 산행객은 없고 관광객만 서너명 눈에 띌뿐 한산하다
지난밤 강풍에 곤돌라가 파손될까봐 전부 탈착하여 주차장에 보관중인지
선로에 매달려있는 곤돌라는 단 한대도 없다
하릴없이 주변을 서성이다 진달래와 설천봉을 한컷에 담아본다
산괴불주머니를 모델로 삼고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덕유산 정상을 담아본다
곤돌라에 탑승
창문을 내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상고대를 담아본다
설천봉의 상제루 뒤로 보이는 향적봉 정상엔 상고대가 하얗게 피었다
10:30분이 넘어 도착하니 예쁘게 피었던 상고대는
빠른 기온 상승으로 녹아내려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멋진 상고대를 기대하고 도착했는데
사진 몇장 찍지도 못했는데 녹아내리기 시작하니 너무 아쉽다
그래도 남은 것이라도 녹아 버리기전에 찍으려는 마음에
정상으로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낸다
산행객들과 스키어들로 붐비던 설천봉이 오늘은 텅 비어서인지 왠지 낮선곳에 온듯한 기분이다
북사면에 하얗게 핀 상고대를 몇장 담고 향적봉으로 오른다
정상가는길
향적봉 정상
중봉 뒤로 지리산이 조망된다
덕유산의 정상 향적봉
정상에서 보이는 적상산과 설천봉 곤돌라 탑승장
정상에서 만난 상고대
덕유산의 동쪽방향
슬로프에도 눈이 녹아 버려 맨땅이 드러났다
설천봉을 당겨서 보니 아무도 없고
북쪽방향
4월30일까지는 산불방지기간이라 향적봉까지만 산행이 가능하고
중봉쪽으로는 통행금지다
백련사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살아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간다는 주목나무
향적봉대피소 가는길 양지쪽에는 언땅을 뚧고 박새의 새싹이 머리를 내어민다
덕유산의 대표적인 야생화 원추리도 눈속에서
파릇한 새싹을 올린다
덕유산 앵초
대피소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길에
통행금지로 갈수없는 중봉에는 어디서 올라왔는지
남자 산행객 둘이서 야호를 외치며 떠들어댄다. 걸리면 벌금인데...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니 상고대와 눈이 녹아 내리기 시작한다
하산길에 내려다 본 안성면 지역
언제 올라왔는지 하산하는 산행객들도 보이고
하산하며 아쉬워 상고대가 있는 풍경을 몇장 담아 본다
덕유산 버들강아지가 껍질을 벗고 뽀안 솜털 옷을 입고 세상밖으로 고개를 내민다
설천봉의 마스코트 주목나무 포토죤
설천봉 슬로프에서
사진찍기 좋은곳
멋진 상고대는 만날수 없어 아쉬웠지만,
겨울과 봄, 두계절이 공존하는 4월의 덕유산은 색다른 풍경을 볼수있었기에 만족하며,
털진달래와 연분홍 철쭉꽃이 아름답게 피는 5월에 다시 찾아오리라
2020. 4. 13.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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