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계룡산 가을산행 2. 자연성능에서 용문폭포를 거쳐 갑사로...

레드포드 안 2015. 11. 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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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능으로 내려와서

지나온 계단을 뒤돌아보니 급경사의 철계단에 많은분들이

내려오려고 줄을 이었습니다

 

 

한참을 지나가다 숨좀 고르느라 잠시 동학사 계곡을 내려다 봅니다

 

 

노송(老松)위에서 까마귀 한마리가 날아 오르더니

 

 

내 머리위를 날면서 까악 까악 울어 댑니다

먹잇감이라도 놓고 가라는듯...

 

 

이름모를 야생화도 자손을 퍼트리려고 씨방을 날릴 비상을 준비하고

 

 

좌측으로부터 계룡산 천황봉, 쌀개봉,관음봉,문필봉,연천봉,

그리고 앞에 보이는 자연성능

 

 

날씨가 흐려서인지 운무는 그대로 있고

 

 

구봉산 너머로 대둔산이 살짝 보입니다

 

 

금산의 서대산도 운무속에 묻혀있고

 

 

삼불봉에 올라있는 산행객들의 웃음 소리만이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동학사 계곡에 메아리되어 울려 퍼집니다

 

 

금잔디 고개를 지나 신흥암 계곡으로 내려서다보니 이제서야 단풍이

하나,둘 눈에 띕니다

 

 

역시 가을 단풍은 계룡8경에 들어있는 갑사계곡이 최고 입니다

 

 

어딜가나 산머루잎 단풍은 하트모양이라 내 포스팅 대상입니다

 

 

등로옆에 기이하게 생긴 나무 뿌리가 보이길래..

 

 

신흥암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사람도 나무도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워 몇장 더 담아 가져갑니다

 

 

오늘본 단풍중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단풍나무

 

 

색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잎 별들

 

 

여기도 저기도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가는 갑사계곡

 

 

이번 주말이 최고의 절정기가 되리라 봅니다

 

 

단풍구경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담아 봅니다

 

 

 긴 긴 가뭄끝에 어렵사리 물들어가는 단풍나무들

 

 

비록 초라한 모습을 보일지라도

 

 

그이름은 변치않는 단풍이거늘

 

 

 "갑사계곡 단풍" 이라 쓰고  "명품이라 부르리"

 

 

유유자적 하산 하다보니 어느새 용문폭포에 당도했습니다

 

 

갑사 8곡인 용문폭이 가뭄으로 수량이 적어 명성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 없네요

 

 

갑사로 하산하니 때는 오후1시,

출출해진 배는 감나무에 달린 홍시를 보고 침을 삼킨다

 

 

어제 남매탑 산행에 이어, 오늘 다섯시간에 걸친 갑사에서 연천봉, 관음봉,

금잔디고개, 용문폭, 갑사코스 원점 회귀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연 이틀산행에 몸은 피곤하지만 내겐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한 날들이었으며

추억의 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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