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진달래꽃의 진수를 보여주는 여수 "영취산"

레드포드 안 2014. 4. 1. 09:01

 

                    3월의 마지막주 일요일은   우리나라의 3대 진달래 군락지중에 하나인 여수 "영취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일       시 : 2014. 3. 30(일) 11:20 ~ 16:00

                 산  행  지 : 전남 여수시 중흥동 영취산(439m)

                 산행 코스 : 둔덕재-호랑산 둘레길1~2코스-영취산-시루봉-평바위-봉우재-도솔암-진례산(510m)-전망대

                                 -가마봉(469m)- 상암동 임도-봉우재-상암초교앞 (약 10.1km)

                 날       씨 : 흐린후 맑음 (강한바람). 20℃

                 산행 안내도

 

영취산 산행안내도

 

 

전날내린 봄비로인해 날씨가 흐렸을것이라 걱정했는데 여수시에 들어서니 날씨가 화창하게 개인얼굴로 우릴반긴다

우리일행은 남해화학 사택앞 둔덕재에서 내려 호랑산정상으로 올라 능선을타고 둘레길2코스로 하산 다시 영취산으로

오르기로한다

 

 

나는 호랑산정상으로 오르지않고 혼자 둘레길 2코스로 발걸음을 옮긴다.  약산 진달래꽃도 보면서

 

 

제일먼저 나를 반기는 보라색제비꽃

 

 

몇년은 농사를 짖지않은듯한 밭가에 외롭게피어있는 이화(배꽃)도보고

 

 

연분홍의 수줍은 도화(복숭아꽃)아가씨도 만났습니다

 

 

2코스 마지막 산자락에서 만난 현호색꽃

 

 

자내리 끝머리에있는 농가에는 무너진 돌담과 해묵은 동백꽃만이 나를 반겨줍니다

 

 

영취산 임도길에서만난 두릅도 먹기좋은크기로 자랐습니다

 

 

영취산 정상 표지석, 명성에 걸맞지않게 참말로 초라하기 짝이없네요

 

 

영취산 정상에서본 가마봉의 모습입니다

 

 

영취산에서본 호랑산정상(490m)

 

 

영취산의 정상석은 이 돌탑이 대신하고 구급안내표지석많이 영취산의 정상임을 알려줍니다

 

 

영취산아래 삼일동 마을입니다

 

 

제철을 만나 한껏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영취산의 진달래꽃

 

 

앞에보이는 바위산이 시루봉입니다

 

 

지나가는분에게 인증샷을부탁하니 요로코롬 멎지게 박아주셨네요

 

 

한번더 찍어주시는 센스.ㅎ

 

 

영취산에서 시루봉으로 내려오는길은 진달래꽃터널을 꼭 지나가야한다는...

 

 

시루봉과 저뒤로 이산의 최고봉 진례산,그리고 가마봉까지 담아봤습니다

 

 

이젠 진달래꽃 터널을 지나가 보실까요

 

 

조금내려오면 헬기장이있고  넓은공터가있어 산행객들이 바람을피하여 삼삼오오 모여앉아 점심을 드시네요

 

 

내려온길을 뒤돌아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연분홍진달래 꽃밭입니다. 나도여기서 준비해온도시락으로 느긋하게

오찬을 즐긴뒤, 보운병에 담아온 따듯한커피한잔으로 입가심한뒤에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로 앵글을 돌려봅니다

 

 

어제내린 봄비로인해 꽃들이 만개하여 너무 보기좋습니다. 아마도 4~5일후면 꽃이져버리겠지요

 

 

시루봉 암벽사이에도 여기저기 진달래꽃이 피어있어 산행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아름다운 진달래꽃밭을 뒤로하자니 미련이남아 자꾸만 뒤돌아보게되네요

 

 

서있기도힘들게 강풍이 불어대는 시루봉에 올라 영취산자락을 곱게물들인 분홍진달래를 마냥서서 눈에담아봅니다

 

 

저멀리 동쪽에보이는 제석산도 담아보고

 

 

북쪽에있는 주봉 진례산 전경을 한장에 담아봅니다

 

 

우리와 반대코스로 오르신분들은 영취산정상을 올라 우측으로난 등로를 따라 흥국사로 하산을하려나 봅니다

 

 

영취산의 진달래꽃 군락지는 이곳에서부터 봉우제 고개까지입니다

 

 

진례산 정상오르는길 좌측에 도솔암이 자리하고있습니다

 

 

봉우제로 내려가 저기보이는 등로를 따라 진례산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영취산 평바위에서 바라본 전망대와 가마봉 정상의 모습입니다

 

 

저밑이 봉우재이며 승용차도 올라올수있다네요. 물론 간이매점도있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영취산의 유래

 

 

영취산 시루봉오르는길 양옆으로 펼쳐져있는 진달래꽃밭.

화사한 분홍색의 진달래꽃에묻혀 한껏 화장하고나온 벗꽃은 사람들의 안중에도 없네요.ㅠㅠ

 

 

이곳에서 도솔암을지나 진례산정상에 오른뒤 철계단과 전망대, 그리고 469봉(가마봉)을지나 임도로 하산합니다

 

 

도솔암과 진례산 갈림길을지나 굴이있어 들여다보니 천장에서 물이떨어져 튀어서 들어가볼수가없네요

 

 

바위와 멋진소나무, 그리고 분홍색의 진달래꽃이 한폭의 산수화입니다

 

 

숨이 턱에차도록 계단과 씨름하며올랐더니 어느새 진례산정상입니다. 그냥갈수없기에 또한장 남깁니다

 

 

저아래에는 LG정유공장과 여수대교가 보입니다

 

 

희뿌연 해무가 덮여 뿌옇게보이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입니다

 

 

진례산에서 중흥동으로 내려가는 임도가보이네요

 

 

저밑쪽에 보이는곳이 가마봉 전망대입니다. 중간중간이 진달래꽃 군락지입니다

 

 

전망대로 하산하는길

 

 

진달래꽃은 남사면보다 북쪽사면에 더넓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자리하고있습니다

 

 

많은산행객들이 너도나도 인증샷을찍으려고 줄을서서 기다립니다

 

 

바위전망대의 전경

 

 

내도 여기서 한장더 찍었습니다

 

 

진달래가 없었으면 그저 밋밋한산행이 됐을지도 모를 영취산, 진례산산행길,

하지만 정상에서면 바다와 입,출항하는 상선도 보이고, 동,남방향으로 제석산, 천성산,봉하산이 조망이되고, 

가마봉 아래쪽으론, 억새군락지와 벗꽃단지가있어 눈이즐거우며, 산행길도 암릉구간이 잘정비되어 위험하지않고,

임도따라 여유롭게 걷기와 가족끼리도 편하게 오를수있는 산이기에, 더욱 정감이 가는산이라 할수있겠습니다

 

 

진례산 정상에서 내려와 전망대바위로 오르는 산행객들

 

 

이젠 가마봉 정상을 향해 올라가렵니다. 지금이 15:00이니까 16:00까지 도착하려면 조금은 서둘러야 합니다

 

 

가마봉가는길이 꼭 천당으로 오르는 화원같습니다

 

 

남쪽사면에핀 진달래꽃도 색갈이 무척 곱네요

 

 

하산하는길엔 바람이 잦아들어 조금은 걷기가 수월합니다

 

 

내뒤로도 많은분들이 하산을 서두루고 계시네요

 

 

꽃이만개한 제일좋은시기에 내가 영치산을 찾아온것같아 이런장관을보게된것이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가마봉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동쪽사면 진달래와 벗꽃군락지입니다

 

 

해무로인해 흐려지긴했으나 붉은 진달래와 하얀 여수대교의 멋진풍경입니다

 

 

골명재에서 오르는 산행길

 

 

이 분홍주단을 깔아놓은듯한 꽃밭을 두고가기엔 발걸음이 떨어지지않아 카메라에 차곡차곡 담아갑니다

 

 

옛날옛적에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가마봉 정상에다 분홍물감을 흩뿌려 놓으신건아닌지...ㅎ

 

 

분홍색의 참꽃군락지

 

 

능선따라 내려서다보면 잠시쉬어갈수있는 나무 그늘도 있습니다

 

 

내려가다 잠시 뒤돌아보면 저분홍색 꽃바다를 향해 또오르고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꽃터널속에선 한가족이 즐거운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치~즈!

 

 

몇번을봐도 싫지않는 이풍경을....

 

 

눈이 짖무르도록 싫컷보고 갑니다

 

 

가을의 끝자락인 억새와 새봄의 화신인 진달래가 어우러져 오늘 이시간을 추억속에 한페이지로 남겨줍니다

 

 

꿀을찾아 날아든 벌도 예쁜꽃만 찾아오는건 아니겠지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걸음 걸음 

놓인 그꽃은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떠나는 임에대한 축도를비는 김 소월님의 서정시 진달래꽃 한소절을 읖조려봤습니다.

 

 

 

  가마봉입구에서 임도따라 걷다가 봉우재를 거쳐 상암초교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여기까지가 오늘산행한 여수 영취산,진례산 진달래꽃 산행기였습니다

                     온산을 붉게물들인 진달래꽃을 보시고 4월 한달도 건강과 행복이 늘~함께하시길 빕니다^^

 

                                                   2014. 3. 31.  고장난벽시계  레드포드.뿌잉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