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태워도 다 못 태울 그리움
윤 향 이신옥
그대가 막연히 보고 싶어
그리움이 빗물이 되어
차갑게 흘러 내리던 날
온 밤을 꼬박 지새우며
그리움이 지쳐 잠들 때까지
소리 죽이며 울었습니다
미치도록 간절하게
마음이 젖어
그리움이 홍수가 났습니다
눈물로 감싸는 허기진 마음
아무것도 대신해 줄 수가
없네요
그대는 그림자조차
비추지도 않는데
홀로 간직한 외로움은 쌓여만 가고
평생을 태워도 못다 태울
지독한 그리움
그대가 살짝 안고 가시면 안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