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4. 감악산 아스타국화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찾는 거창 감악산
보라색 아스타 국화와 풍력 발전기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홀로 새벽길을 달려 감악산 정상에 섰다
22. 9. 22.
거창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주차장에서
내가 너무 일찍 도착을 했나, 아니면 축제 전날이라 관광객이 없는 건지
아스타 국화꽃밭에는 서너 명의 진사님들과 꽃밭 관리하시는 분들 외엔 일반 관광객들이 보이지 않는다
900여 m 고산지대라 아침 기온이 제법 쌀쌀하다
마스크를 벗으니 콧물이 줄줄, 재채기도 나오고, 주머니에 넣었던 마스크를 다시 꺼내 쓴다
아직은 햇살이 고루 퍼지지 않은 시간이라 밝은 곳을 찾아
분홍 보라, 진보라, 흰색 아스타 국화를 담는다
한편에선 관리자 분들이 해충방제용 농약을 살포하느라 부산하고
나는 그 모습을 담느라 바쁘다
고지대라 구절초 꽃도 벌써 만개하였다
한참을 기다려 햇살이 들기에 너른 진보라 아스타 국화밭을 한 장 담아 본다
쒝쒝 소리 내며 돌아갈 땐 무서워 옆에 가기가 겁나지만
사진 속에 풍력 발전기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사진만 보면 영락없는 강원도 백두대간길 어디쯤인가 닮았다
관광객이 더 밀려오기 전에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담아 본다
오늘따라 날씨도 좋아 바람도 잔잔하고 흙 먼지가 날리지 않아 좋다
아직 미개화한 곳도 있지만
이런 날씨가 지속 된다면 이번 주 내로 완개할 듯하다
새로 만든 전망대를 당겨 찍고
전망대에 올라 본다
정자와 풍력발전기
풍력발전기. 정자. 전망대를 한컷에 담고
전망대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우와! 거창 시내가 내 발아래 있소이다
아스타 국화정원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안개 사이로 합천호가 보인다
전망대 구경을 끝내고 구절초 꽃밭에서 꽃향기를 맡으며
가을 풍경을 담아 본다
구절초 꽃밭
감악산 포토죤 2.
감악산 포토죤 1.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는 관광객들을 뒤로하고
애마가 있는 주차장으로
다음 행선지인 산청 황매산 미리내 파크로 핸들을 돌린다
나를 기다리고 있을 억새와 물매화등 많은 야생화와 눈 맞춤하기 위해서...
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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